지난 6월 15일 EMK 뮤지컬 컴퍼니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 올린 창작 뮤지컬 ‘엑스칼리버’가 호평 속 성황리에 공연중이다.
올해로 회사 설립 10주년을 맞이한 EMK 뮤지컬 컴퍼니는 모차르트!, 몬테크리스토, 엘리자벳, 레베카 등 정통 유럽 뮤지컬을 국내에 선보이며 뛰어난 로컬라이징으로 모든 작품을 흥행시켰다.
EMK는 월드클래스의 제작 노하우로 2016년 뮤지컬 ‘마타하리’, 2018년 뮤지컬 ‘웃는남자’를 제작해 일본에 라이선스 수출 등 글로벌 시장 성과를 비롯 ‘제3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 수상 등 흥행과 작품성에서 모두 인정받았다.
이에 지난 2월 EMK 세 번째 창작 뮤지컬로 ‘엑스칼리버’가 공개되자 3월 1차 티켓 예매 폭주 서버 마비, 선오픈 좌석 전 회차 매진 등 대중의 뜨거운 관심과 기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
뮤지컬 ‘엑스칼리버’는 색슨족의 침략에 맞서 혼란스러운 고대 영국을 지켜낸 신화 속 영웅 아더왕의 전설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평범한 한 사람이 빛나는 제왕으로 거듭나는 여정을 월드클래스 창작진(프랭크 와일드 혼, 스티븐 레인 등)과 배우 카이, 김준수, 세븐틴 도겸, 엄기준, 이지훈, 박강현, 신영숙, 손준호 등 역대급 라인업으로 선보인다.
아더왕(King Arthur), 명검 엑스칼리버, 마법사 멀린, 원탁의 기사 등 이미 잘 알려진 이야기를 EMK는 주특기인 성장 스토리로 담아냈다.
세계적인 뮤지컬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Frank Wildhorn)은 ‘깨질 수 없는 연대(a bond that cannot be broken), ‘엑스칼리버 (Excalibur)‘, ‘검이 한 남자를 만들 수 있는가(Can a sword make a man), ‘불 타는 세상(World on fire)’등 11곡의 새로운 뮤지컬 넘버를 켈틱(Celtic)한 색채와 풍부한 드라마를 가미해 작곡했다. 관람 후에도 넘버들이 귓가에 남으며 여운을 더한다.
연출가 스티븐 레인(Stephen Rayne)은 최첨단 무대 기술과 특수효과를 사용해 근대 과학이 싹트기 전 물, 불, 바람, 흙 4대 원소로 이루어진 세상, 마법과 마술이 공존하던 고대 영국을 아름답고 신비롭게 표현해 관객을 매혹시킨다. 특히 국내 최대 규모인 72명이 무대에 올라 비를 내리게 하는 대규모 전투신은 역대급 블록버스터급 연출로 시선을 모은다.
정승호 무대 디자이너도 물, 불, 바람과 같은 실제 자연이 무대 속에 사용되도록 해 생동감 넘치는 장면을 구현했으며 다양하게 표현되는 숲은 놀라움을 자아낸다.
“해가 뜨고 질 때의 색감과 질감, 그림자, 하늘 , 구름, 바다, 나무 사이로 쏟아지는 빛 등 자연의 모습을 구현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던 구윤영 조명 디자이너도 현실적인 공간과 마법의 공간, 현재와 과거의 시간이 함께 존재하는 신비로운 시공간을 극명하게 표현한다.
역사적 프리미어 공연에 임하는 배우들의 각오도 남다르다. 아더왕 역 카이는 “최고의 스케일과 스토리를 자랑하는 대체 불가한 우리나라 창작 뮤지컬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다. 배우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또한 “아더가 엑스칼리버를 뽑는 운명을 갖게 된 이유가 여러가지 있겠지만 가장 평범하면서 가장 낮은 곳에 있고 가장 연약한 사람이기 때문에 선택되지 않았을까 생각했다. 평범한 사람으로부터도 위대한 역사가 재창조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바람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뮤지컬 ‘엑스칼리버’는 마지막 티켓 오픈 직후 멜론 티켓과 인터파크 티켓에서 전체 공연 카테고리 예매율 1위를 석권했으며, 멜론 티켓에서는 82.9%라는 점유율을 기록했다. 뮤지컬 ‘엑스칼리버’는 오는 8월 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