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스타즈=양서영 기자] 그룹 청담동 8비트의 아날로그 감성이 20~50대 전 세대 리스너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청담동 8비트(유해준, STEREO TRIBE, 이태윤, 장혁, 이성렬, 박만희, 오현석)는 28일 정오 캔의 배기성과 컬래버레이션한 첫 싱글 ‘돌겠어 (Feat. CAN (배기성))’를 발매했다.
유해준이 작사, 작곡하고, 청담동 8비트가 공동 편곡한 ‘돌겠어’는 초기 팝 음악 장르 로커빌리 (Rockabilly) 사운드 기반의 곡이다. 처음부터 거침없이 터져 나오는 악기 사운드가 듣는 이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만드는 한편 향수까지 자극한다. ‘대박 나자 / 내 인생아 / 고생아 / 이제 안녕’처럼 직관적인 가사는 배기성 특유의 터프하고 에너지 넘치는 보컬과 만나 꿈과 희망, 그리고 용기를 전해준다.
2021년 청담동 8비트로 화려하게 부활한 90년대 레전드 뮤지션들의 아날로그 감성은 20대부터 50대까지 전 세대 음악 팬들의 반가움을 자아낸다. 2030세대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이어져온 ‘탑골 열풍’의 연장선에서 ‘돌겠어’를 즐길 수 있고, 4050세대는 자연스럽게 90년대 히트곡과 당시 추억까지 떠올릴 수 있다. 무엇보다 ‘돌겠어’에 담긴 응원의 메시지가 코로나19로 지친 모든 이들을 위로하고 어루만지고 있다.
이러한 세대 통합이 가능한 건 청담동 8비트가 ‘히트곡 메이커’다운 탄탄한 내공과 폭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지닌 팀이기 때문이다.
청담동 8비트는 이제 막 첫 번째 싱글을 낸 팀이지만 멤버들의 이력은 누구보다도 화려하다. 박상민 ‘무기여 잘 있거라’와 ‘애원(愛遠)’, 캔 ‘천상연’, 박완규 ‘천년의 사랑’, 정재욱 ‘잘가요’, 클릭비 ‘백전무패’ 등을 탄생시킨 작곡가 유해준과 기획자 스테레오 트라이브를 필두로 국내 최고의 아티스트인 베이시스트 이태윤, 드러머 장혁, 기타리스트 이성렬, 피아니스트 박만희, 믹스&엔지니어 오현석까지 90년대 레전드 뮤지션들이 청담동 8비트로 의기투합했다.
청담동 8비트 멤버들은 90년대 활발한 음악 활동으로 케이팝의 초석을 다진 주역들이다. 이들은 시간을 거스른 컴백으로 2020년대 케이팝의 퀄리티 상승과 다양화에 또 한번 힘을 보태게 됐다. ’90년대 레전드’ 타이틀에 그치지 않고 2020년대 가요계에 ‘현역’으로 돌아온 청담동 8비트의 도전이 가요계에 더욱 특별한 의미로 다가오고 있다.
향후 청담동 8비트는 레트로, 로큰롤, 펑키 등 장르와 시대를 넘나드는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90년대에 이어 2020년대 가요계에도 레전드 족적을 남길 청담동 8비트의 새로운 음악 활동에 전 세대 음악 팬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