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트 반 고흐를 만나다’ 윌럼 반 고흐, 서울에서의 전시 “매우 기쁘게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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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 반고흐의 증조카이자 기획자 윌럼 반 고흐.(제공=마스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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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스타즈=위수정 기자] 암스테르담의 ‘반 고흐 미술관’과 마스트 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주최한 ‘빈센트 반 고흐를 만나다’ 전시가 성황리에 전시를 이어가고 있다. 6개의 테마로 이루어진 몰입형 구성으로 반 고흐의 생애를 깊이 들여다보게 하는 이 전시는 반 고흐를 사랑하는 국내 수많은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다양한 인터렉티브 체험으로 관람객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빈센트 반 고흐를 만나다’가 국내 남녀노소의 관람객들에게 각광을 받고있는 가운데, 빈센트 반 고흐의 증조카이자 ‘반 고흐를 만나다’의 기획자 윌럼 반 고흐가 서울에서 ‘빈센트 반 고흐를 만나다’를 열게 된 소감과 기획 과정을 밝혔다.

⚫ 서울에서의 전시 “매우 기쁘게 생각해”

암스테르담 반 고흐 미술관과 한국의 마스트엔터테인먼트는 2016년 중국, 올해 3월 스페인을 거쳐 ‘빈센트 반 고흐를 만나다’ 전시를 한국 관람객에게 소개했다. 윌럼 반 고흐는 한국에서의 전시가 곧 암스테르담 반 고흐 미술관의 소임을 다하는 것이라 전했다.

-서울에서 ‘빈센트 반 고흐를 만나다’를 열게 된 소감이 어떤가.

“매우 행복하다. 반 고흐 미술관의 최대 소임이 되도록 많은 전세계 사람들에게 빈센트 반 고흐의 인생과 작품, 그리고 그와 동시대를 살아간 작가들의 예술을 알려주는 일이기 때문에, 서울에서 ‘빈센트 반 고흐를 만나다’를 진행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빈센트 반 고흐를 만나다’를 어떻게 기획하게 되었는지 궁금하다.

“반 고흐 미술관의 소장품들은 손상되기 쉬워 미술관 밖으로의 반출이 극히 제한되어 있다. ‘빈센트 반 고흐를 만나다’는 그 한계를 극복하여 빈센트의 삶과 작품에 다가갈 수 있는 새로운 접근 방법을 제시한다. 빈센트의 인생과 작품에 관심이 더욱 커져가는 세계적인 추세를 반영했다고 볼 수 있다. ‘빈센트 반 고흐를 만나다’를 통해 우리 반 고흐 미술관의 소임인 빈센트를 알리는 데에 더 가까이 다가가는 것이다.”

  • 서울 전시를 준비하며 특별히 중점을 둔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

“‘빈센트 반 고흐를 만나다’는 반 고흐 미술관이 제작한 유일한 공식 체험 전시로, 화가의 인생을 담은 다른 전시보다 한걸음 더 나아간 전시다. 교육적인 부분과 즐기는 부분이 조화를 이루는 모든 요소를 갖춘 체험 전시가 되도록 했다. 반 고흐 미술관 큐레이터들의 전문가적인 지식과 교육담당 부서가 기획하여 빈센트 반 고흐의 인생을 6개의 챕터로 나누어 구성한 그의 인생 여정이다.”

⚫ “파리의 탕부랭 주점, 아를의 노란집···.” 반 고흐 머물렀던 곳으로의 시간 여행

‘빈센트 반 고흐를 만나다’ 전시는 무엇보다 시각, 촉각, 청각을 모두 동원한 방법으로 작가의 예술과 삶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한 구성이 눈에 띈다. 교육과 체험이 조화를 이루는 이 전시에서 영상, 사진, 재연된 작품, 반 고흐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은 관람객을 반 고흐의 삶으로 이끌어 그의 작품 세계와 인생에 깊이 빠져들게 한다.

-‘빈센트 반 고흐를 만나다’의 제작 과정이 궁금하다.

“이 전시는 빈센트 반 고흐를 누구보다도 잘 아는 반 고흐 미술관에서 큐레이터의 전문적인 의견과 교육담당 부서의 기획으로 구성한 6개로 나눈 빈센트 반 고흐의 인생을 따라가는 여정이다. 방문한 이들은 빈센트 반 고흐의 더 많은 것을 알기 위해 경험하고, 발견하고, 체험하게 된다.

예를 들어 방문객은 전시 초반에 빈센트가 치명상을 입었던 밀밭의 한가운데 있는 경험을 하게 된다. 빈센트의 독백 뒤 울리는 총성과 날아오르는 까마기들, 그 밀밭 사이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게 된다. 이때 들리는 빈센트 반 고흐의 얘기는 동생 테오 반 고흐에게 보낸 마지막 편지다. 방문객은 그 자리에 함께 서 있는, 전시의 한 요소가 되는 것이다.”

-‘빈센트 반 고흐를 만나다’ 전시의 키 포인트를 뽑는다면 무엇인가.

“방문객들은 빈센트 반 고흐의 삶의 안으로 이끌리게 되는데, 작품들의 영상, 사진들, 필름들, 상세하게 재현된 작품, 인터랙티브 멀티미디어와 어플리케이션, 그림자 연극과 시청각 장면, 800여통 이상의 편지에서부터 나온 인용문구 등 수많은 요소들이 관람객들을 그의 삶으로 안내한다.

빈센트 반 고흐와 그의 동생 테오, 테오의 아내 요안나, 그의 부모와 그외 인물들이 들려주는 오디오 가이드는 빈센트 반 고흐의 인생을 더욱 풍부하게 설명한다. 파리의 탕부랭 주점이나 생레미 정신병원을 재현한 장소, 그리고 아를의 노란집에 둘러싸여서는 방문객들이 빈센트 반 고흐가 머물렀던 그 당시로 여행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 “잔인, 미스터리, 아름답기까지 한 희망과 감정 표현해”

-방문객들이 중점을 두고 관람했으면 하는 부분이 있는가.

“방문객들은 전시를 통해 빈센트 반 고흐가 했던 것처럼 동작을 해보면서 세계가 사랑하는 그의 이야기에 좀더 가까이 가보게 된다. 이 전시에서 복원해둔 그의 팔레트라든가 다른 물건들은 너무도 흡사하다. 방문객들은 원근법틀도 빈센트가 사용했던 것처럼 써보게 되고, 심지어 그의 유명한 작품 중에 그려진 신발도 충실하게 재현되어 있다. 이처럼 ‘빈센트 반 고흐를 만나다’는 방문객이 경험하고 스스로 발견하면서 여러 체험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빈센트 반 고흐를 만나다’를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나.

“이 전시는 빈센트 반 고흐의 놀라운 인생 여정을 따라가는 체험이다. 방문객들은 이 유명한 화가가 살아온 이야기와 예술성의 모티브를 경험하게 되는데, 이는 잔인하고도 미스테리할 뿐 아니라 아름답기까지 한 그의 희망과 감정을 표현하고 있다. ‘빈센트 반 고흐를 만나다’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이 같은 빈센트의 삶, 그리고 감정들이 전달되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서울의 전시를 찾아와 주시는 관람객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빈센트 반 고흐에 대한 관심이 세계적으로 점점 커지고 있고, 반 고흐 미술관도 이에 대해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그의 인생과 작품을 조금이라도 더 많은 세계의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

반 고흐 미술관에도 해마다 많은 한국인들이 방문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 ‘빈센트 반 고흐를 만나다’를 서울에서 하게 되어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 전시를 관람하시는 분들 모두 빈센트 반 고흐를 만나는 즐거운 여정이 되시길 바란다.”

독보적인 전시 구성과 그에 걸맞은 콜라보레이션 이벤트로 연일 화제를 모아온 ‘빈센트 반 고흐를 만나다’ 전시는 오는 25일 종료될 예정으로, 반 고흐를 사랑하는 많은 관람객들이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보면 볼수록 이전엔 보지 못한 새로운 것들을 발견하게 되는 ‘빈센트 반 고흐를 만나다’는 마지막까지 반 고흐의 삶과 그의 작품세계를 오롯이 조명하는 유일무이한 전시로 관객들의 발걸음을 이끌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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