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스타즈=이지은 기자] 2년 만에 돌아오는 뮤지컬 ‘리지’ 캐릭터 사진이 공개됐다.
11일 오전 공연 홍보사 측에 따르면 ‘리지’는 오는 16일 첫 티켓 오픈을 앞두고 막강한 캐스팅으로 공개와 동시에 2022년 최고의 화제작이다.
공개된 사진은 각 캐릭터를 완벽하게 담아내며 다시 한번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사진 속 10명의 배우는 별다른 소품 없이도 강렬하면서도 매혹적인 작품의 분위기를 그대로 표현해냈다. 사진만으로도 기존 캐스트와 뉴캐스트의 완벽한 조화를 선보인 뮤지컬 ‘리지’의 본 공연이 더욱 기다려진다.
작품은 미국 역사상 가장 미스터리한 미제 사건 ‘리지 보든 살인 사건’을 소재로 만들어졌다. 강렬하면서도 중독성 강한 넘버와 매혹적인 대본, 파격적이고 스타일리쉬한 퍼포먼스로 미국, 유럽 등 전 세계에서 사랑을 받았다.
뮤지컬 ‘리지’는 2020년 아시아 최초로 선보인 국내 라이선스 공연에서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작품상까지 수상하며 예술성과 흥행성 모두 입증하기도 했다.
돌아오는 공연에서는 친부와 계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재판장에 선 보든 가의 둘째 딸 ‘리지 보든’ 역의 전성민, 유리아, 이소정은 몽환적인 모습으로 리지 보든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세 배우는 섬세한 연기로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분노 속에 깊은 슬픔을 숨기고 있는 리지의 언니 ‘엠마 보든’ 역의 김려원과 여은은 무심한 듯 복잡한 감정 표현으로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뽐내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절제된 컨셉 속에서도 독보적인 매력 발산을 선보인 두 배우의 모습에도 관심이 쏠린다.
보든 가의 이웃으로 리지와 서로 의지하며 은밀한 비밀을 공유하는 친구 ‘앨리스 러셀’ 역의 제이민, 김수연, 유연정은 부드럽고 섬세하지만 단단한 내면을 가진 앨리스의 입체적인 모습을 그대로 담아냈다. 세 배우는 자신만의 캐릭터 해석과 매력으로 작품의 활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보든가의 하녀이자 집안에 감도는 불길한 기운을 감지하고, 불행을 예고하는 ‘브리짓 설리번’ 역의 이영미와 최현선은 강렬한 눈빛과 포스로 보는 이의 시선을 압도하고 있다. 초연에 이어 이번 시즌 역시 남다른 내공을 바탕으로 작품의 중심을 이끌어갈 두 배우의 모습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여성 록 뮤지컬 ‘리지’는 3월 24일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개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