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스타즈=김동훈 기자] 가수 하성운의 세 번째 미니 앨범 ‘Twilight Zone’(트와일라잇 존)이 베일을 벗었다.
하성운이 세 번째 미니 앨범 ‘Twilight Zone’(트와일라잇 존) 발매를 앞두고 온라인 미디어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Twilight Zone’(트와일라잇 존)은 지난해 7월 ‘BXXX’ 이후 오랜만에 선보이는 앨범으로 하성운이 자작곡 수록을 비롯해 총 프로듀서 역할로 심도 있게 참여하여 자신만의 독보적인 음악 색깔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8일 오후 4시부터 진행된 미디어 쇼케이스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온라인 생중계 방식을 통해 이뤄졌다. 약 11개월 만에 무대 위로 돌아온 하성운은 “오랜만에 무대에 올라오게 돼서 조금 걱정도 되고 설레기도 한다”며 “그동안 무대에 오르지 못했던 아쉬운 마음을 다 펼쳐봐야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Twilight Zone’(트와일라잇 존)은 빛이 도달하는 바닷속 가장 깊은 층, 경계가 불분명한 중간 지대를 지칭하는 단어다.
하성운은 “첫째로 하성운이 만들어 낸 환상적이고 신비로운 공간이라는 뜻이 있다. 그리고 그 비현실적이면서 꿈같은 일이 펼쳐지는 ‘우리들의 세상’으로 초대한다는 의미도 담았다”고 앨범을 소개했다.
주황색 컬러라는 그간 선보인 적 없었던 파격적인 헤어스타일 역시 앨범 콘셉트의 일환이다. 하성운은 “(이런 콘셉트가)첫 도전이기도 하고 환상적인 느낌, 비현실적인 느낌을 표현하고 싶어서 변신해봤다”라며 “노래 분위기에 맞춰 화려하고 펑키한 모습을 살려봤다. 의상도 그런 느낌의 요소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번 ‘Twilight Zone’(트와일라잇 존) 앨범은 화이트, 블랙 버전 두 가지 버전으로 구성됐다. 전체적으로 미드 ‘트와일라잇 존’을 오마주한 우주 공간, 창문, 시계 등의 요소가 특징으로 빛의 사용에 따라 버전이 구분됐다. 화이트 버전은 밝은 톤의 세상을, 블랙 버전은 어두운 공간에서 빛을 보는 느낌이 표현됐다.
앨범에 수록된 곡은 총 6곡으로 Mich Hansen, JINBYJIN, 서지음 등 국내외 유명 작곡, 작사가들이 대거 참여해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 그중에서도 타이틀곡인 ‘Get Ready’는 ‘Twilight Zone’(트와일라잇 존)에 담긴 ‘하성운이 만들어낸 환상, 그 환상 속으로 함께 떠나자’라는 메시지가 가장 잘 드러나 있는 곡이다.
중독성 강한 브라스 사운드가 특징적인 이 곡은 그동안 하성운이 선보였던 이미지와 달리 매우 강렬하고 컨셉츄얼하다. 이 새로운 도전에 하성운은 과감하게 욕심을 냈고, 멋지게 해냈다. 이제는 무대에 잘 서지 않는 최영준 안무가조차 곡을 들은 뒤 “무대에 같이 서고 싶다”고 말해왔을 정도다.
실제로 최영준 안무가는 포인트 안무 ‘깽깽이춤’을 안겨준 뒤 뮤직비디오에도 함께했다. 수트를 차려입은 시크한 군무 속 하성운의 곁을 지키고 있는 최영준 안무가를 찾아보는 것도 이번 뮤직비디오의 볼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쉴새 없이 화려하게 몰아치는 영상미와 사운드, 하성운의 매력도 놓칠 수 없는 포인트다.
“하고 싶은 것도, 생각도 많아서” 긴 공백기 동안 정리하는 시간을 보냈다는 하성운. 그는 이번 활동의 목표를 “하성운이라는 솔로 가수의 이미지를 대중들에게 각인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많은 작곡가와 만나고 소통하며 새로운 음악에 도전을 그치지 않은 것도 솔로 가수로서의 스펙트럼을 넓히기 위해서였기 때문이다.
“하성운이라는 가수가 정말 ‘솔로 가수답다’, ‘이제 자리를 잡은 것 같다’고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앨범을 작업했다”고 덧붙인 하성운은 마지막으로 “오랜 시간 작업을 해 앨범이 나왔으니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고, 또 최대한 많은 팬분들과 소통을 하고 싶다. ‘Get Ready’ 활동 많이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