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스타즈=최지혜 기자] 8일 부산국제영화제 감독 데이비드 미쇼, 배우 티모시 샬라메, 조엘 에저턴, 프로듀서 디디 가드너, 제레미 클라이너가 ‘더 킹 : 헨리 5세’ 갈라 프레젠테이션 기자 회견에 참석했다.
‘더 킹 : 헨리 5세’는 왕위 계승을 원치 않는 까탈스러운 잉글랜드 왕자 할은 왕실 생활을 버리고 백성들 속에서 살아간다. 폭압적인 아버지가 사망하자 할은 왕위에 올라 헨리 5세가 되어 이전에 그토록 도망치고자 했던 삶을 받아들이게 된다.
이 젊은 왕은 궁정 정치와 아버지가 남기고 떠난 전쟁과 혼돈을 처리해야한다. 절친이자 멘토인 늙은 알코올중독 기사 존 팰스타프와 관계를 포함하여 과거 삶의 감정적 가닥들도 정리해야 한다. ‘더 킹 : 헨리 5세’는 데이비드 미쇼가 연출하고 존 팰스타프를 연기한 조엘 에저턴이 감독과 함께 공동으로 시나리오를 썼다. 요즘 가장 인기 있는 신예 티모시 샬라메가 할 역할을 맡아 또다시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다.
기자간담회에서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으로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끈 티모시 샬라메는 “2002년 월드컵을 봤었고, 한국영화의 큰 팬이다. 자랑스러운 작품을 들고 오게 되어 기쁘다”고 전하며 “제가 뉴욕에서 연기학교를 다녔는데, 많은 스승들이 있었다. 그분들이 자기 영역을 벗어나는 뭔가 힘든 배역을 추구하라고 가르쳤다. 미국인으로 영국 왕을 연기하는 것은 그런 맥락에서 하고 싶었다. ‘더 킹’은 셰익스피어를 각색한 작품으로 보람찼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엘 에저턴은 “살인의 추억 큰 팬인데, 결말의 애매모호함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송강호가 )카메라 마주봤는데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이 가능한 장면이다. 영화중의 최고 엔딩이라 할 수 있다. 기생충도 올해의 최고의 영화이다, ‘더 킹’ 빼고 말하라면 말이다”고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더 킹 : 헨리 5세’는 넷플릭스에서 11월 1일에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