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스타즈=박소연 기자] 뮤지컬 ‘리진: 빛의 여인’이 프리뷰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14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초연의 막을 올린 뮤지컬 ‘리진: 빛의 여인’이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의 면모를 드러낸 무대를 선보였다. 작품을 이끌어가는 리진 역의 전해주, 이서영, 서이빈을 필두로 박건형, 김이삭, 정재환, 김서환, 김제하, 권태하, 홍륜희, 선우, 송지온은 수 개월간 무대를 위한 고뇌와 노력을 무대 위에서 온전히 보여주며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무대 위 모든 배우들은 프리뷰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운 이야기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에 한껏 몰입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한 단 한 순간도 놓칠 수 없는 세밀한 서사와 완성도 높은 구성으로 강렬하고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는 동시에 섬세하게 풀어가는 인물들의 서사가 섬세하고 탄탄하게 이어지며 몰입도를 높였다. 여기에 매 회차 4인조 라이브 밴드가 선보인 이색적이면서 아름다운 선율은 작품의 독보적인 매력으로 자리매김했다.
뮤지컬 ‘리진: 빛의 여인’은 조선의 초대 프랑스 공사 빅토르 콜랭 드 플랑시와 조선의 무희인 리진과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렸다. 리진이 우연히 프랑스 공사 콜랭을 만나 이국의 춤인 왈츠를 함께 추며 자신의 현실과 다른 자유로움을 동경하게 되며 새로운 삶을 꿈꾸는 이야기로, 역사에서 사라진 조선의 무희가 지닌 매력적인 서사와 입체적인 캐릭터들을 예고하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다.
여기에 대학로 뮤지컬 계에서 두드러지는 활약으로 주목 받은 창작진의 참여로 화제를 모았다. 뮤지컬 ‘블러디 사일런스: 류진 더 뱀파이어 헌터’를 통해 색다른 표현과 뛰어난 문장력으로 호평 받은 정호윤이 극본을 썼으며, 뮤지컬 ‘블러디 사일런스: 류진 더 뱀파이어 헌터’에서 드라마틱한 선율로 인정 받은 엄다해가 작곡에 참여했다. 뮤지컬 ‘6시 퇴근’, ‘최후진술’, 연극 ‘뷰티풀 선데이’ 등을 통해 참신한 연출을 선보인 성열석이 연출을, 뮤지컬 ‘바보 빅터’, ‘실비아, 살다’, ‘그래비티 스페이스’에서 작품과 합일되는 아름다운 움직임을 만들어낸 최성대가 안무를 맡았다.
탄탄한 스토리, 감미로운 선율, 아름다운 안무 등으로 창작 뮤지컬의 역사를 새로이 써 내려갈 뮤지컬 ‘리진: 빛의 여인’은 오는 11월 14일부터 2024년 2월 4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