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세중-강기둥-조풍래, 보도지침 정배 편집장과 같은 언론인에 감사한 마음으로 연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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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TOM 2관에서 연극 ‘보도지침(오세혁 작-연출)’ 프레스콜이 있었다. 주혁 역 박정복-이형훈, 정배 역 조풍래-강기둥-기세중, 승욱 역 오정택,손유동, 돈결 역 권동호-안재영, 원달 역 장용철,윤상화, 남자 역 장격수-최영우, 여자 역 이화정-김히어라가 하이라이트 장면 시연을 했으며 이 후 질의 응답 및 포토타임 시간을 가졌다. 연극 ‘보도지침’은 1986년, 제 5공화국 시절인 전두환 정권 당시 김주언 한국일보 기자가 월간 ‘말’지에 ‘보도지침’을 폭로한 실제 사건의 판결과정을 재구성한 법정 드라마이다. 당시 이 사건을 폭로한 언론인들은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됐고, 9년 후인 1995년 대법원의 무죄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폭로 사건이 있었던 당시 이 사건은 ‘보도지침’에 의해 보도되지 않았다. ‘말의 힘’을 여실히 보여주는 이 작품은 1980년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지금도 변하지 않은 권력과 힘에 대해 통찰력 있게 그려냄과 동시에 실존 인물들의 최후 진술을 바탕으로 한 진실 된 텍스트의 힘을 강하게 느낄 수 있다. 극 중 인물들의 최후 독백으로 전해지는 진실 되고 날카로운 말들은 우리의 지난 역사를 넘어 지금 이 순간까지 관통하며 과거와 맞닿아 있는 현재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게 한다. ‘언론계의 흑역사’로 기억되는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연극 ‘보도지침’은 지난 2017년 (주)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가 기획·제작을 맡아 새롭게 무대에 올려 “연극은 시대의 정신이라는 말을 다시 일깨워 준 작품”, “현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과 그 시대를 살았던 장년들 모두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연극”, “과거를 빌려 현재에 고하는 메시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꼭 봐야 할 작품”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재공연을 기다리는 많은 관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2년 만에 돌아온 연극 ‘보도지침’은 단순히 시의성을 가진 작품이 아니라, 현재에도 일어나는 많은 사건과 그 안에서 벌어지는 힘의 논리 가운데 언론이 지켜야 할 역할에 대해 역설(力說)한다. ‘보도지침’은 ‘진실한 말의 힘’을 그려내는 연극 ‘보도지침’은 7월 7일까지 대학로 TOM2관에서 개막한다.

영상=김수진 기자 press@9sta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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