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스타즈=박소연 기자] 이번 주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꽃처럼 화사한 배우 박탐희와 함께 산과 강이 어우러진 경기도 가평의 봄나들이 밥상을 찾아 떠난다.
어느덧 데뷔 22년 차인 박탐희는 드라마 ‘주몽’, ‘인어아가씨’, ‘왕꽃선녀님’ 등 어마어마한 시청률의 숨은 주역으로 활발히 활동했다. 특히 과거 시청률 40%를 웃돌던 드라마 ‘인어아가씨’에서는 악랄한 연기를 소화해 내며 전 국민적인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녀는 “우연히 마주친 시청자가 역정을 냈다”는 일화를 회상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런가 하면 박탐희는 소개팅 이후 4개월 만에 결혼을 결심한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도 전했다. 그녀는 지인이 주선해 준 소개팅에서 만난 사업가 남편과 지난 2008년에 결혼했다. 하지만 박탐희는 “사실 결혼 상대로 금기시했던 첫 번째 조건은 사업가”라며 “어릴 적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인해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고 고백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업가 남편과 결혼까지 골인한 박탐희는 연애시절 때부터 한결같이 로맨틱한 남편의 면모를 자랑하기도 했다. 그녀는 “남편이 연애를 할 때 커다란 배낭을 메고 와 ‘나와 함께 모험을 떠나지 않겠냐’며 청혼했다”면서 “여전히 출장을 갈 때마다 각국의 엽서에 편지를 써서 보내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도 남편과 함께 모험 중”이라며 결혼 생활의 만족감을 내비쳤다.
한편 이번 방송에서 식객 허영만과 박탐희는 가평 현지인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자자한 고깃집을 찾는다. 테이블마다 있는 화로에 황토를 발라놓은 이 집의 인기 메뉴는 독특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통갈매기살이다. 육즙을 꽉 잡고 쫄깃한 식감을 살린 고기 맛의 비법은 바로 근막을 제거하지 않는 것이다. 보통 근막은 질기다고 제거해버리지만, 이곳은 근막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직접 담근 막된장으로 끓인 된장찌개는 식탁을 한층 더 푸짐하게 만든다. 특히 주인장의 권유대로 찌개에 소면을 말아 먹으면 자꾸 끌리는 맛에 젓가락질을 멈출 수 없다. 박탐희 역시 폭풍 먹방을 선보였다.
또 두 사람은 가평군청 근처에 위치한 현지인이 많이 찾는다는 낙지요리 전문점도 방문한다. 이곳의 주메뉴는 소갈비와 각종 해산물, 빨간 국물의 조화가 일품인 갈낙탕이다. 이는 사골육수에 당일 사용량만큼만 밑간하여 삶은 소갈비, 낙지, 게, 새우 등 각종 해산물이 듬뿍 들어가 더 깊고 시원한 맛이 난다. 여기에 전복까지 추가하면 봄 보양으로 딱이다. 박탐희는 전복 한 마리를 통으로 씹어 삼킬 정도로 성찬을 마음껏 즐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