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스타즈=이지은 기자]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 2022년도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올리는 가족과 함께 보기 좋은 공연 라인업을 7일 공개했다.
지난달 8일 개막한 러시아 무대예술의 절정을 보여주는 뮤지컬 ‘장화 신은 고양이 비긴즈‘는 고양이들의 화려하고 역동적인 퍼포먼스로 원작 동화의 뒷이야기를 풀어나가며 아이들에게는 무한한 상상력을 어른들에게는 동심을 선사하고 있다. 오는 28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온 가족이 함께 볼 만한 공연 두 편도 눈길을 끈다. 먼저 1989년 극단 모시는 사람들의 창단 공연을 시작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국악 뮤지컬 ‘반쪽이전’이 4월 30일 개막한다. 남들과는 조금 다른 모습의 ‘반쪽이’ 가 시련과 역경을 극복하고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물론 사회 속에서 자신을 찾고자 하는 어른들에게도 용기와 감동을 전한다.
이어 정선아리랑의 현대화와 대중화를 시도한 (재)정선아리랑문화재단의 ‘아리 아라리’는 5월 28일에 개막한다. 우리 민족의 고유의 정서를 담은 정선아리랑에 풍부한 퍼포먼스를 더해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우리나라 전통 무예이자 대표적인 K- 문화콘텐츠인 태권도를 공연으로 만날 수 있다 . 태권도진흥재단의 ‘태권, 날아올라’는 무예와 뮤지컬을 결합한 새로운 형식의 공연으로 역동적인 퍼포먼스와 함께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오는 4월 30일부터 5월 22일까지 공연된다.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공연도 온다. 한국출판 문화상을 수상한 안녕달 작가의 첫 그림책 ‘수박 수영장’을 동명의 순수 창작으로 제작한다. 앞서 작품은 함안, 거창, 남양주 등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한 공연으로 인정 받은 바 있다. 올해 더욱 완성도를 높여 서울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오는 7월 16일부터 8월 28일까지 공연한다.
10월의 첫날부터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공연 ‘백만송이의 사랑’이 열린다. 100여 년간 국민들의 사랑과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시대별 ‘국가대표 가요’를 주크박스 뮤지컬로 구성해 기대를 모은다.
오는 10월 29일부터 11월 27일까지는 판타지 어드벤처 ‘드래곤 하이’를 상연한다. 평범해지고 싶은 소년 하이와 특별한 소녀 로우가 만나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이야기다. 화려한 무대와 역동적인 안무는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마법 같은 순간을 예고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12월에는 오페레타 뮤지컬 ‘판타지아-부니부니 음악탐험대와 산타마을’이 무대에 오른다. 국내 최초로 오페라와 클래식 음악을 뮤지컬과 결합한 작품으로 모차르트, 푸치니, 베르디, 브람스 등 유수의 오페라‧클래식을 20인조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감상할 수 있다. 작품은 12월 3일부터 12월 31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재단 관계자는 “올해로 18년 차를 맞이한 국내 최초 박물관 공연장 극장 용에서 공연되는 우수한 작품들을 통해 국립중앙박물관을 찾는 어린이들과 가족 관람객에게 다채로운 추억을 선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