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스타즈=김동훈 기자] 청취율 포식자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2020년 1분기 서울 수도권 라디오 청취율 조사에서 11.9%의 점유 청취율을 보이며 부동의 1위를 고수했다. 지난 2018년 1분기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청취율 1위를 차지한 이래 근 2년 가까이 라디오 청취율 최강자의 자리를 지켜온 셈이다.
뉴스공장 외에도 <최일구의 허리케인 라디오>와 주말 프로그램인 <tbs 아고라> <조현아의 기분 좋은 토요일>등이 좋은 성적을 거두며 TBS FM은 라디오 21개 채널 점유 청취율 14.7%로 1년 연속 2위를 기록했다.
TBS FM의 주요 프로그램들이 TOP 100에 대거 포진한 것도 눈길을 끈다. 정통 음악 방송을 표방하는 <아닌 밤중에 주진우입니다>는 68위에서 64위로 4계단 상승했고, tbs 조현아 아나운서의 <기분 좋은 토요일>은 45위에서 26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시사와 예능을 접목한 <최일구의 허리케인 라디오>는 주중 33위, 주말 20위로 올라서면서 지난 조사와 마찬가지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에 거주하거나 방문하는 외국인 청취자들을 위해 방송되는 TBS eFM(영어, 중국어)의 점유 청취율도 소폭 올랐다.
TBS는 “전통적으로 청취율 하락세인 1분기에도 시민들의 사랑에 힘입어 좋은 성적을 거뒀다”면서 “오는 17일로 예정된 미디어재단 TBS 출범을 통해 시민참여형 공영 방송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여론조사 전문 기관인 한국리서치가 실시한 이번 조사는 지난 1월 7일부터 2주간 서울 및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의 13세부터 69세 남녀 가운데 하루 평균 5분 이상 라디오를 듣는 청취자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컴퓨터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표본 오차는 95% 신뢰구간에서 ±1.8%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