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스타즈=박소연 기자] “나 술 먹고 필름 끊겨보고 싶어!”
‘얼어죽을 연애따위’ 이다희와 최시원이 풋풋한 동안 미모로 그 때 그 시절을 완벽 고증한 ‘Y2K 투샷’이 포착됐다.
ENA 수목드라마 ‘얼어죽을 연애따위’(극본 김솔지/ 연출 최규식/ 기획 KT스튜디오지니/ 제작 스토리티비/ 이하 얼죽연)는 20년 절친 ‘여름’과 ‘재훈’이 연애 리얼리티쇼 PD와 출연자로 만나, 뜻밖의 연애 감정을 느끼게 되는 ‘현실 생존 로맨스’다.
지난 방송에서는 극중 박재훈(최시원)이 구여름(이다희)에게 “나 후회하고 있어. 네가 김인우(송종호)랑 결혼한다고 했을 때 붙들지 못한 것”이라며 “친구 필요하면 친구, 남자 필요하면 남자해 줄 테니 넌 그냥 말만해”라는, 친구 이상의 마음을 고백했다. 하지만 구여름은 박재훈에게 “남자 말고 친구가 필요해”라며 “계속 친구만 해줘”라고 답변, 두 사람의 관계를 다시 ‘20년 친구 사이’로 돌려놨다.
이와 관련 구여름과 박재훈의 풋풋한 그 시절 모습을 담은 ‘추억의 투샷’이 포착됐다. PD를 꿈꾸는 재수생 구여름은 깜찍한 앞머리에 핑크색 프린팅 티셔츠를 입은 채 청순하고 귀여운 매력을 발산하고, 서전을 꿈꾸는 의대생 박재훈은 과 점퍼를 걸치고 훤칠한 꽃미남 미모를 드러낸다.
이어 포장마차로 향한 두 사람은 어묵꼬치를 안주 삼아 소주를 나눠 마시고, 잠시 후 구여름이 취기가 오른 듯 붉어진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싸 쥔다. 박재훈이 그런 구여름이 귀여운 듯 미소를 띠고 지그시 바라보는 것. 그러던 중 박재훈이 구여름 의 옆으로 자리를 옮기고, 두 사람이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점점 다가가는 심상찮은 분위기가 펼쳐진다. 동갑내기 두 사람이 과음으로 인한 뜻밖의 ‘사고’를 치고 만 것일지, 포장마차에서 과연 어떤 일이 생긴 것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그런가하면 이날 이다희와 최시원은 최규식 감독이 해석한 캐릭터의 감정선과 자신들의 생각을 꼼꼼하게 교환하고, 술병을 놓는 위치까지 세세하게 체크하는 등 성실하게 촬영을 준비해 제작진을 든든하게 했다. 두 사람은 본격 촬영이 시작되자 감정과 상황에 집중해 열연을 펼쳤고, 특히 최시원이 대본에 없던 애드리브를 하자 이다희가 “너무 웃음 나!”라고 빵 터진 채 한참을 웃어 현장을 폭소케 만들었다.
제작진은 “이다희와 최시원이 스무살 풋풋했던 그 시절을 완벽하게 소화해줬다”며 “설레고 아련한 분위기로 시청자를 추억 속으로 이끌, ‘얼죽연’ 7회 분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