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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스페셜> [ 불편한 동거, 1년의 기록] 달면 같이 살고 쓰면 버려지는 동물들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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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스타즈=박소연 기자] 인간의 편의에 의해서 동물들은 구분된다. 
반려동물, 가축, 야생동물. 그런데 사회적 규범이 변경되면 동물의 처지가 정반대로 달라지기도 한다. 동물은 그대로 있는데 사람들의 결정 때문에 이리저리 휘둘리면서 법적‧사회적 지위가 달라지는 것이다. 이렇게 사람들의 무책임과 욕심에 의해 키우던 동물들은 버림받게 되고 이 동물들은 다시 인간에게 피해를 주는 존재로 되돌아오고 있다. 이런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뉴스로 등장하지만 그 대안은 없다는 것이 문제다. 하루라도 빨리 방법을 찾아야만 서로의 불편한 관계는 해결될 것이다. 
 환경스페셜에서는 인간이 방치해 본능에 충실해진 야생동물들이 피해를 입히고 있는 현장을 찾아 1년 동안 영상에 기록했다. 들개가 된 유기견을 중심으로 야생화된 동물들과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보는 계기가 될 <불편한 동거, 1년의 기록>은 3월 17일(목) 저녁 8시 30분 KBS 2TV에서 방영된다. 

불편한 동거 첫 번째, 사람에 의해 만들어진 들개
 ‘양계장 습격, 닭 100마리 폐사’, ‘송아지 4마리 물어 죽여’. 
순식간에 농가에 피해를 준 범인은 바로 들개다! 

이 무자비한 공격성을 보여준 개는 원래 사람이 키우던 착하고 충성심 강한 반려견이었다. 어느 순간 주인에게 버려진 후 살아남기 위해 무리를 지어 다니면서 사람이 없는 밤을 틈타 농가를 침입한 것이다. 뿐만 아니다. 사람들에게서 점점 멀어진 들개는 늑대의 본성을 드러내며 우리나라 야생에 살고 있는 고라니, 멧돼지, 너구리들을 사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들개가 이미 우리나라 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가 되었다고 말한다. 문제는 먹이사슬에서 가장 위에 존재하는 최상위 포식자의 수는 적어야 하지만 들개의 수는 매년 증가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사람들에게 버려진 유기견수는 매년 9만 마리가 넘기 때문이다. 이 숫자는 포획된 유기견 개체수일 뿐 포획이 어려운 야생화된 들개는 그 수를 알 수가 없다.

 1년에 두 번 새끼를 낳고 영역을 키우는 들개. 
그들의 영역을 찾아 두려움의 존재가 된 들개의 생생한 생태를 들여다봤다. 야생화가 될수록 인간과 거리를 두는 들개. 우리 가까이에 살고 있지만 만나기는 좀처럼 쉽지 않다. 제작진은 들개를 만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을 찾아 1년 넘게 그들의 모습을 기록했다. 
  2021년 1월, 안산 대부도 갈대 습지에서 고라니를 사냥해 먹어 치우는 들개 두 마리를 만났다. 그들을 추적한 결과 새끼 4마리를 합쳐 총 9마리가 무리를 이루며 살고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후 이들을 계속 추적하려 했지만 난관에 봉착했다. 새끼들이 독립하는 시기가 되자 서식지를 옮긴 것이다. 이 들개가족을 쫓아 대부도 곳곳을 찾았지만 사냥한 발자국 흔적만 발견될 뿐 만날 수는 없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난 2021년 11월, 들개 가족이 살던 옆 마을에서 비슷한 무리의 은신처를 발견했다는 주민의 제보가 왔다. 제작진은 환경 생태 전문가 최종인씨와 그 현장을 찾았다. 그곳에서 만난 충격적인 광경. 방송을 통해 만나본다. 

 불편한 동거 두 번째, 안마도 사슴
 육지에서 2시간은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외딴 섬 안마도. 이곳에도 주민과 불편한 동거를 하는 동물이 있었다. 다름 아닌 사슴. 순한 동물의 대명사인 사슴이 마을 주민을 위협한다는데….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제작진은 지난 8월부터 안마도를 방문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 악화되는 섬 상황. 뿐만 아니라 주변 섬까지도 피해를 입고 있었다. 사슴의 개체 수를 줄이지 않는다면 안마도 본섬은 물론 다른 섬의 생태계마저 안전할 수 없다! 그런데 왜 사슴의 개체 수는 줄지 않고 방치되고 있는 것일까? 주민과의 밀착 취재를 통해 알아본다.

우리가 정한 규정으로 인간과 동물 모두가 불편한 동거의 현장. 환경스페셜 제작팀의 1년의 기록을 통해 그 대안을 찾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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