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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드라마 ‘크래시’, 종영까지 단 2회, “아직 아무것도 안 끝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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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스타즈=박소연 기자]ENA 월화드라마 ‘크래시’(연출 박준우, 극본 오수진, 기획 KT스튜디오지니, 제작 에이스토리)가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교통범죄수사팀(이하 TCI)이 10년전 사망자를 낸 교통사고의 진범 표정욱(강기둥)을 상대로 통쾌한 한판승을 거뒀지만, 방송 직후 공개된 11회 예고 영상에서 표정욱의 아버지, 서울청장 표명학(허정도)의 “아직 아무것도 안 끝났다”라는 선전포고가 불안감을 자아냈다. 이에 TCI가 최종 빌런 표정욱-표명학 부자(父子)까지 일망타진하기 위해 풀어야 할 세 가지 과제를 살펴봤다.

납치된 허정도, 증인으로 나서다?
지난 방송 말미, 표명학은 피해자 이현수의 아버지, 이정섭(하성광)에게 납치돼 또 한 번의 충격 엔딩을 장식했다. 이에 TCI가 ‘처단자’ 김현민(김대호)을 자수로 이끌었던 것처럼, 이정섭의 복수심 역시 어떻게 잠재울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그리고 예고 영상에는 아들 표정욱의 재판에 참석한 표명학이 포착됐다. 또한, 증인으로 출석한 10년 전 교통사고의 또 다른 목격자, 한경수(한상수)가 “정욱이 아버지가 시켰습니다”라고 증언, 불리한 상황을 맞닥뜨린 표명학에게 이태주(오의식)는 “선수치라”는 계략을 전한다. 이에 표명학이 휠체어를 타고 기자들 앞에 등장해 “납치범을 선처하겠다”는 뜻을 밝히는 뉴스에서 많이 봐왔던 장면이 연출되고, 그것도 모자라 직접 증인석에 앉을 예정. 여론의 비난이 쏟아지자, “과거 사고도 그렇고, 난 네가 한 일에 대해 아는 게 아무것도 없다”며 아들마저 손절했던 표명학이 과연 어떤 증언을 할지, 그리고 이 증언이 판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봐야 할 포인트다.

구속된 강기둥, 미성년자 주장한다?
구속된 표정욱의 죄목은 한 두가지가 아니다. 10년 전 교통사고의 진짜 가해자, 최근 발생한 민소희(곽선영) 아버지, 택시기사 민용건(유승목) 뺑소니범, 여기에 마약과 음주운전 그리고 김현민(김대호) 살인 교사 및 살인미수까지, 끝없는 악행이 이어진 만큼 높은 형량으로 사이다 재판을 기다리는 시청자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것도 당연하다. 그러나 “범행 다시 미성년자였던 사실을 감안해 판결한다”는 판사의 목소리가 끝까지 안심할 수 없는 전개를 예고했다. 재판을 마치고 나온 표정욱이 TCI 반장 민소희(곽선영)를 향해 마치 승리라도 한 듯한 비릿한 미소까지 띄워 분노를 유발한다. 10년 전 교통사고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표정욱이 미성년자 감형을 주장한 것은 아닌지, 다양한 추측이 쏟아지며 안방극장을 달구고 있는 대목이다.

패를 쥔 오의식, USB는 어디로?
‘크래시’에는 지난 4회에서 첫 등장한 순간부터 갑론을박을 일으키고 있는 또 한 명의 인물이 있다. 바로 서울청 강력계장 이태주(오의식)다. 출세욕이 강하고, 목표를 위해선 수단을 정당화하는 성향으로 인해 눈감았던 일련의 사건들은 연인이었던 민소희와 헤어진 결정적 이유였다. 그런데 그는 연쇄강도강간사건으로 남강서에 합동수사본부를 차리면서 남강서 동료였던 TCI와 재회한 후, 동지인 듯, 아닌 듯한 의뭉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그리고 마침내 지난 방송에서 표명학이 불리한 입장이 되자, 그의 연락을 무시하더니 몸에 지니고 다녔던 USB를 의미심장하게 꺼내기도 했다. 사실 그는 표명학에게 충성하는 듯하면서도, 머리 속엔 다른 생각을 하는 듯한 표정을 언뜻 비추기도 해 시청자들 사이에선 “진짜 표명학 편은 아닌 것 같다”, “결정적인 순간 TCI편, 민소희 편 들어주는 것 아니냐”는 대립된 의견이 팽팽히 맞서기도 했다. 과연 이태주가 손에 쥔 패가 무엇일지, 남은 2회에서 그의 행보는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크래시’ 11회는 오늘(17일) 월요일 밤 10시 ENA에서 방송되며,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에서도 동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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