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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정동극장 세실] 창작ing – 무용 ‘그 날이 오기를 간절히 기다렸어요’ 7월 4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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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스타즈=박소연 기자] 국립정동극장(대표이사 정성숙)의 2024년 ’창작ing’ 사업의 다섯 번째 작품, 무용 <그 날이 오기를 간절히 기다렸어요>(작·안무 박지혜, 연출 김동규)가 오는 7월 4일부터 9일까지 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 공연한다.

<그 날이 오기를 간절히 기다렸어요>는 2015년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전쟁을 목격하고 참전한 여성들의 목소리를 담은 책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에 영감을 받아 창작된 무용극이다. 여성의 시선으로 바라본 전쟁 속 생생한 감정과 눈물을 작가적 관점에서 해석하고 풀어냈다. 지난 2023년 8월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사업 선정작으로 처음 선보였다.

여성들의 목소리로 기록된 전쟁의 역사 속 개개인 내면에 맺혀버린 응어리에 주목하는 것이 특징인 작품이다. 더 나아가 이는 전쟁이라는 배경을 벗어난 현재의 누군가의 모습일 수도 있으며, 가슴의 응어리를 밖으로 내뱉을 수 없어 침묵할 수밖에 없는 상황은 누구에게나 존재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극은 1막 ‘감정들의 사원’, 2막 ‘웅장한 합창’, 3막 ‘그날이 오기를 간절히 기다렸어요’로 이어지는 3막 구조를 통해 처절한 현실 속에서도 언젠가 찾아올 희망의 그날을 간절히 기다리며 살아가는 인물들의 모습을 그려낸다.

전통에 기반해 동시대적인 주제를 해석하고자 한 시도가 돋보인다. 작가정신이 배어있는 생명력 있는 창작을 지향하며 전통과 창작을 넘나들며 활약하고 있는 한국무용 안무가 박지혜가 예술감독을 맡아 2015년 창단한 무용단 ‘Dance&Culture WISDOM’이 작품을 개발했다. 안무의 한국적인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기 위한 적임자로서 현대무용단 ‘LDP(Laboratory Dance Project)’의 전 예술감독 김동규가 연출을 맡았다.

<궁>, <아일랜드>, <구르미 그린 달빛> 등의 드라마 OST 작곡가이자 크로스오버 퓨전밴드 ‘두번째달’의 리더로 잘 알려진 김현보가 작곡 및 음향디자인을 맡았다. 가야금, 바이올린, 장고의 라이브 연주로 양악과 국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음악을 만나볼 수 있다. 헨델의 ‘울게 하소서’와 같은 클래식부터 정열의 탱고까지 장르의 변용으로 전쟁이라는 비극 속 일어나는 감정의 파동을 세밀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박지혜 안무가는 “누구나 말할 수 없는 응어리를 안고 살아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의 그 날을 간절히 기다리는 우리의 모습을 작품 안에 투영하고 싶었다. 각자 자신의 내면을 온전하게 들여다보는 계기가 될 수 있는 공연이 되길 바란다.”라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 정성숙은 “2024년 ‘창작ing’ 사업의 다섯 번째 작품이자 첫 번째 무용 작품인 <그 날이 오기를 간절히 기다렸어요>는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내면의 감정을 춤을 통해 표현하는 작품이다. 언어의 표현을 뛰어넘는 작품 속 움직임을 통해 관객 여러분께서도 숨겨져 있던 아픔을 치유받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다.”라고 공연을 올리는 소감을 전했다.

여성의 시선으로 바라본 전쟁의 고통, 무용 <그 날이 오기를 간절히 기다렸어요>는 7월 4일(목)부터 7월 9일(화)까지 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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