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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 버튼 역 심창민 작품 분위기 물씬 느껴지는 시어터플러스 화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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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스타즈=박소연 기자] 뮤지컬 ‘벤자민 버튼’ 심창민이 데뷔 21년 만에 뮤지컬배우 데뷔를 앞두고 화보를 공개했다.

뮤지컬 ‘벤자민 버튼’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이하 EMK)는 27일 심창민이 함께 한 공연문화 매거진 ‘시어터플러스’ 4월 호 화보 및 인터뷰를 공개했다. 벤자민 버튼 역 심창민의 다양한 매력이 담긴 화보와 함께 인터뷰를 통해 뮤지컬 데뷔를 앞둔 심창민의 진솔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심창민이 출연하는 뮤지컬 ‘벤자민 버튼’은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계는 거꾸로 간다’의 원작으로도 유명한 F.스콧 피츠제럴드의 단편 소설을 원안으로 EMK가 2024년 새롭게 선보이는 창작 뮤지컬이다. 앞서 소설과 영화를 통해 가능성을 인정받은 바 있으며 2021년 CJ문화재단 스테이지업 최종 지원작으로 선정된 뮤지컬 ‘벤자민 버튼’이 EMK의 손길로 화려하게 재탄생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극 중 심창민은 타이틀롤이자 노인의 모습으로 태어나 점점 젊어지는 남자, 마마가 알려준 인생의 스윗스팟이 블루라고 확신하면서 그녀와의 사랑을 쫓아 평생을 바치는 벤자민 버튼 역을 맡았다. 2003년 그룹 동방신기로 데뷔해 가수 및 배우 활동을 활발히 펼친 심창민은 ‘벤자민 버튼’을 통해 데뷔 21년 만에 뮤지컬배우로 데뷔해 화제를 모았다.

공개된 화보에서 심창민은 짙은 감성이 돋보이는 분위기로 시선을 모았다. 그윽하고 아련한 눈빛이 그가 지닌 깊은 서사를 표현하는 가운데, 창문 너머 비치는 햇살 사이로 보이는 표정과 제스처가 그의 내면을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 깊은 생각에 잠겨 있는 듯하면서도 인생을 초월한 듯한 깊은 눈빛이 마치 벤자민 버튼의 특별한 인생을 압축한 듯 처연한 감성으로 다가와 예비 관객들의 감성을 두드리고 있다.

특히 이번 뮤지컬 ‘벤자민 버튼’이 세월의 흐름과 시간을 역행하는 벤자민 버튼의 특별한 인생을 ‘퍼펫’으로 연출하는 만큼 이번 화보에서 역시 심창민과 함께 ‘퍼펫’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퍼펫’에게 손을 건네는 심창민은 극 중 벤자민 버튼이 자신의 일생을 마주한 듯한 표정으로 ‘퍼펫’을 지긋이 바라보고 있어 극 중 인물에 완벽하게 빠져든 심창민의 몰입도를 느끼게 한다.

화보와 함께 공개된 인터뷰에서 심창민은 “어려운 작품이라도 도전하고 싶었다. 요즘은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좀 더 치열한 곳에 저를 던져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여태까지 해왔던 것과 전혀 다른 영역이라 많이 불안하고 두렵기도 하다. 굉장히 복합적인 감정이 든다”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동안의 삶이 환기되는 시간이기도 하다. 20년이라는 시간 동안 활동하면서 익숙해진 것들이 있는데 뮤지컬을 연습하며 새로운 감정들을 느끼고 있다. 가수로서도, 인간으로서도 성장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고백했다.

작품에 함께 등장하는 ‘퍼펫’에 대해 “지금껏 저는 제 몸으로 표현하는 걸 많이 해왔다. 그게 아닌 다른 방법으로 인물의 감정선을 표현해야 해서, 어떻게 해야 울림 있게 전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며 “정말 많은 공부가 된다는 걸 매번 느끼고 있다. 이 현장에 있다는 게 참 감사하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뮤지컬은 저에게 완전히 새로운 자극이다. 배우로 무대에 오르는 저는 사회초년생과 같은 입장이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이 보일 수도 있을 거다. 아쉽게 느끼시는 부분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고, 저의 노력과 땀이 관객분들께 닿을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며 “너무나 많은 것이 급변하는 지금 이 시대에, 무엇을 바라보며 살아가야 할지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벤자민 버튼’이 힌트가 되기를 바란다. 삶을 더 사랑하게 만드는 따뜻한 시간을 마련해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심창민이 출연하는 뮤지컬 ‘벤자민 버튼’은 뮤지컬 ‘베르테르’, ‘서편제’, ‘남자 충동’ 등 수많은 역작을 탄생시킨 조광화 극작 및 연출을 맡았고, 뮤지컬 ‘국경의 남쪽’ 등으로 감성적인 음악을 선보인 신예 작곡가 이나오가 작곡에 참여한다.

이와 함께 뮤지컬 ‘레베카’, ‘엑스칼리버’, ‘베르테르’ 등 30여 년간 무대 디자이너로 활약한 정승호 디자이너의 뮤지컬 마지막 작품이 될 것으로 알려졌고, 오브제 아티스트 문수호 작가가 ‘퍼펫’을 차용한 디자인 구성으로 ‘벤자민 버튼’만의 독보적 분위기를 형성할 계획이다.

심창민을 비롯 김재범, 김성식이 벤자민 버튼 역을 맡았고, 이 외에도 김소향, 박은미, 이아름솔, 하은섬(김나윤), 김지선, 민재완, 박광선, 송창근, 강은일, 구백산, 이승현, 신채림, 박국선이 출연한다.

한편, 뮤지컬 ‘벤자민 버튼’은 오는 5월 11일 개막해 오는 6월 30일까지 서울 세종 M씨어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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