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스타즈=박소연 기자] 조선 선비가 작성한 최초의 요리서 ‘수운잡방’을 소재로, 조선 청춘들의 ‘맛’을 향한 도전을 그린 영화 <수운잡방>이 군침도는 브로맨스의 서막을 여는 티저 포스터 2종을 공개했다.
과거시험 삼수생 양반 ‘김유’가 자칭 조선 최고의 요리사 ‘계암’을 만나 미식 세계에 빠져들며 자신이 진정 원하는 삶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수운잡방>이 음식과 요리를 주제로 신분을 초월해 쌓은 두 남자의 특별한 우정을 알리는 티저 포스터 2종을 공개했다.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요리를 교차점으로 우정을 쌓게 된 ‘김유’(윤산하)와 ‘계암’(김강민)의 모습을 발랄한 분위기로 담아내어 눈길을 끈다. 사내가 부엌에 들어서는 게 예법에 어긋나던 조선시대, 사대부의 체면에 갇혀있던 ‘김유’는 ‘계암’이 열어준 미식의 세계로 완전히 빠져들며 진정으로 스스로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가게 된다. 신분도, 배경도, 살아온 삶도 너무나 다르지만 오직 ‘맛’을 추구하며 쌓는 두 사람의 유쾌한 우정은 과연 어떤 모습일지 호기심을 고조시킨다. 먼저, 양반인 ‘김유’가 서서 빗자루를 쥐고, 천민 요리사인 ‘계암’이 대청마루에 앉아있는 모습을 담은 포스터는 두 사람의 신분과 정반대되는 배치로 구성되어, 왜 이들의 관계가 뒤집힌 것인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아궁이에 발을 올린 채 당당한 표정의 ‘계암’과, 그의 곁에서 유과를 먹는 천진한 얼굴을 한 ‘김유’의 모습을 담은 포스터는 이들이 부엌에서 벌일 군침도는 사건들을 기대하게 한다.
조선 청춘들을 통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조리서 ‘수운잡방’의 탄생기를 유쾌하게 그린 영화 <수운잡방>은 오는 12월 개봉해 관객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