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스타즈=박소연 기자] 2022 베이징올림픽 대회 2일째인 오늘, 대한민국 선수단은 이른바 ‘비인기 종목’ 선수들이 감동의 레이스를 준비한다.
루지에 출전한 임남규에게 올림픽 무대는 꿈만 같다. 지난달 독일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훈련 중 썰매가 뒤집혀 정강이와 무릎을 다쳤다. 베이징행은 물건너 간 것처럼 보였지만 목발을 짚고, 붕대를 감은 채 두 대회에 출전하는 투혼을 발휘하며 올림픽 티켓을 거머쥐었다. 기적처럼 출전한 베이징올림픽, 임남규는 순위도 중요하지만 최선을 다한 레이스로 올림픽을 즐기고 싶다고 말한다.
썰매 종목의 해설을 맡은 KBS 이진희 해설위원은 “올림픽 썰매 종목은 4년마다 새로 만들어진 경기장에서 진행되는 만큼 모든 선수에게 동등한 기회가 있다”면서 “우리가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 달라”는 바람을 전했다.
‘설원 위의 마라톤’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스키애슬론에는 정종원과 김민우가 질주를 준비한다.
노르웨이·스웨덴 등 북유럽 선수들의 초강세 속에, 우리나라는 ‘크로스컨트리의 전설’ 이채원이 6번째 올림픽 출전 기록을 세우는 등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정종원은 50위권 진입을 목표로 잡았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기량차가 크지만 조금씩 좁혀가다 보면 후배들 중에 좋은 결과를 내는 선수가 나올 것이라고 말한다.
크로스컨트리스키 배지영 KBS 해설위원은 “베이징올림픽에서 최선을 다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을 많이 응원해 달라”며 올림픽을 계기로 크로스컨트리에 대한 인지도가 높이지길 바라고 있다.
오늘(6일) KBS는 2TV를 통해 배지영 해설 위원과 김종현 캐스터가 김민우, 정종원 선수가 출전하는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스키애슬론 경기를 오후 4시부터, 이진희 해설 위원과 남현종 캐스터는 임남규 선수가 출전하는 루지 남자 1인승 경기를 저녁 8시 30분부터 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