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스타즈=양서영 기자] 22년차 가수 김종민의 업그레이드 도전기가 펼쳐졌다.
지난 27일 저녁 방송된 tvN ‘업글인간’에서는 김종민이 리메이크한 ‘내가 선택한 길’의 음원 제작과정이 공개됐다. 두 번째 업그레이드 도전에 나서는 김종민은 “항상 저를 소개할 때 헷갈리는 게 있다”며 “사실 저는 22년차 가수”라고 음악적 욕심을 드러냈다.
김종민은 “솔로 가수로 업그레이드 해서 톱 100에 들어가고 싶다”며 이번 업그레이드의 목표를 밝혔다. 음원 작업을 계획하며 양동근과 만난 김종민은 편곡된 곡을 들려주며 양동근의 반응을 살폈다.
드라마 ‘폴리스’를 언급하며 운을 뗀 김종민은 ‘내가 선택한 길’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어렸을 때 힘들면 이 노래를 들었다. 뭔가 시작할 때 겁나고 이럴 때, 이 노래가 ‘그래 해보자’는 힘을 줬던 노래다”라며 듣는 사람들에게도 에너지를 주고 싶다고 밝혔다.
양동근은 부담스러워 하면서도 김종민이 “프로듀싱까지 해달라”고 하자 흔쾌히 협업을 수락했다. 며칠 후 양동근은 “이렇게 떨리는 작업은 이례적이다”라며 녹음실에서 김종민과 재회했다.
양동근은 김종민에게 진정성이 담긴 곡을 위해 랩 파트 가사를 부탁했다. 김종민은 “너무 어렵다 한 글자를 못 쓰겠더라”며 22년 만에 첫 작사 작업에 나섰다. 양동근은 랩 가사의 초안을 작성한 김종민의 이야기에 집중하며 두 사람 만의 콤비 케미를 완성했다.
김종민이 부른 리메이크 곡 ‘내가 선택한 길’의 일부가 공개되자, 브레이브걸스는 “노래 잘하시는 건 알았는데 더 잘 들린다”, “톱 100에 들 수 있을 것 같다”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녹음을 마친 김종민은 “낭떠러지에서 다들 망설이지 않나. 나는 거기에서 한 발 더 디딘 것 같다. 김종민의 가수 인생이 또 바뀌지 않을까. 업그레이드가 많이 된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tvN ‘업글인간’은 성공보다 성장을 추구하는 최근의 트렌드를 반영해 어제보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내가 되기 위해 크고 작은 불편함에 직접 마주하고 도전해보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한편, 김종민이 리메이크 한 ‘내가 선택한 길’ 음원은 지난 27일 낮 12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