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스타즈=양서영 기자] 가수 이석훈이 노래와 입담으로 일요일 밤을 수놓았다.
이석훈은 지난 23일 밤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티키타카’의 ‘역주행 신화’ 특집에 출연해 감미로운 라이브와 센스 있는 입담을 선보였다.
이날 이석훈은 최근 SG워너비의 음원 차트 역주행에 대해 “실감이 안 난다. 나로서는 13년 만의 첫 인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석훈은 2008년 SG워너비 5집 ‘라라라’부터 중간 합류했던 사실을 밝히며 “불과 며칠 사이에 상황이 이렇게 됐는데 굉장히 조심스럽다”고 전했다.
초미의 관심사에 떠오른 SG워너비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도 귀띔했다. 이석훈은 “고민을 좀 하고 있다. 멤버들과 계속 만나는 중인데 ‘급해지지 말자’ ‘이럴 때일수록 노 젓지 말자’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석훈은 대중과 팬들의 뜨거운 관심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석훈은 스케줄이 끝난 뒤 퇴근길에서 팬들이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일화와 각종 유투브 댓글로 이어지는 애정 넘치는 댓글 내용을 밝히며 “너무 짜릿하고 보람이 있다”고 행복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석훈은 특유의 감미롭고 달콤한 보이스로 일요일 밤을 물들였다. 이석훈은 게스트로 함께 출연한 김연자의 신청곡인 SG워너비의 ‘라라라’를 열창했으며 조항조의 ‘고맙소’를 자신만의 보이스로 재해석했다. 이석훈은 ‘고맙소’를 부르며 아내를 떠올렸다고 밝혀 로맨티스트의 면모를 드러냈다.
또한 규현과의 과거 첫 만남에서 노래방을 갔던 일화를 털어놓은 이석훈은 현장에서 즉흥으로 규현과 듀엣곡을 선곡했다. 두 사람은 이하이의 ‘한숨’을 부르며 대체불가한 가창력으로 시청자들의 감성을 촉촉하게 만들었다.
이석훈은 가족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석훈은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밝히며 “내가 존경할 수 있는 여자”라고 말했고 아들을 위해 만든 자작곡 ‘너였구나’를 즉석에서 불러 김연자를 비롯한 MC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한편, 이석훈은 오는 7월 13일 개막을 앞둔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에 악셀 폰 페르젠 역으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최근에는 리메이크 싱글 앨범 ‘그대를 사랑하는 10가지 이유’를 발매하며 다방면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