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망’ 김지석, 박보영X서인국과 완벽 케미…특급 재미 선사
김지석, 웃음↔분노 오가는 현실감 200% 열연…’멸망’ 가득 채웠다
[나인스타즈=양서영 기자] 배우 김지석이 ‘멸망’에 특별출연, 특급 재미를 선사했다.
지난 10, 11일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이하 ‘멸망’)에서는 김지석이 탁동경(박보영 분)의 전 남자친구 조대한 역으로 출연, 안방극장에 웃음과 분노를 동시에 안겼다.
이날 조대한은 탁동경에게 전화를 걸어 다급하게 카페로 불러냈고, 탁동경은 그곳에서 조대한의 아내와 마주하며 예상치 못한 전개가 펼쳐졌다. 조대한이 유부남이란 걸 몰랐던 탁동경은 당황스러운 상황에 어이없어하면서도 차분히 대응, 자리를 박차고 나갔고 조대한은 뒤늦게 문자로 상황 수습에 나서 분노를 유발했다.
탁동경이 연락이 되지 않자 조대한은 다짜고짜 그의 회사를 찾아갔다. 그리고는 “가정파괴범 탁동경! 탁동경은 내 가정을 책임져라!”라는 스케치북을 들고 난동을 피우기 시작했는데, 잘못은 자신이 아닌 탁동경에게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던 중 아내에게 머리채가 잡혀 사무실에서 끌려나가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조대한은 술에 취해 또다시 탁동경을 찾아가 ‘취중진담’ 노래를 부르며 매달리다가 이번에는 멸망(서인국 분)에게 멱살이 잡히고 말았다. 탁동경을 여보라 부르는 멸망에 조대한은 열을 올리면서도 서로 하나씩 속였으니 다시 시작하자는 말을 내뱉으려 했고, 이때 탁선경(다원 분)이 밀대를 들고 쫓아오자 다급히 줄행랑을 쳐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렇듯 김지석은 전작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를 함께 했던 권영일 감독과의 의리로 ‘멸망’에 특별 출연, 박보영, 서인국과의 완벽한 호흡은 물론 극의 재미까지 책임지며 존재감을 발산했다. 짧은 등장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선을 제대로 강탈하며 특별출연의 아주 좋은 예를 보여주기도.
뿐만 아니라 분노 유발부터 찌질함의 끝까지 조대한의 면면들을 찰떡같은 캐릭터 소화력과 현실감 넘치는 열연으로 그려내며 작품의 완성도 또한 높인바. 이러한 김지석의 또 다른 모습은 오는 6월 16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수목드라마 ‘월간 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