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스타즈=양서영 기자] 2021년을 맞아 MBC가 준비한 고품격 문화생활 시리즈 ‘집콕콘서트’ 2탄 ‘집콕콘서트 잔나비’가 오늘 밤 10시 45분 방송된다.
오늘 방송되는 특집 공연 영상은 전 회차 전석 매진으로 높은 관심을 받았던 단독 콘서트 ‘판타스틱 올드패션드’와 2020 전국투어 ‘넌센스2’의 하이라이트를 재구성한 것으로, 압도적인 음악과 무대 연출을 선보인 ‘집콕콘서트 이승환’편에 이어 또 한 번 안방을 뒤흔들 예정이다.
먼저 특유의 감성 가득한 곡들이 기대감을 높인다. 잔나비를 세상에 알린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와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은 서정적인 멜로디와 그 위에 써내린 한 장의 손 편지 같은 가사로 시청자의 마음을 보듬을 예정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장기화된 지금, 대면 공연의 감동을 선사하는 장을 열고자 한 ‘집콕콘서트’의 기획의도와 맞닿은 부분이다.
잔나비 콘서트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는 한시도 쉴 틈 없이 발을 구르게 만드는 역동적인 무대다. 감성 어린 곡으로 대중에게 처음 소개됐지만, 그들의 진짜 매력은 넓은 음악 스펙트럼이다. 이번 공연 영상에선 팝 록, 디스코, 얼터너티브 록은 물론 복고풍 가요 발라드까지 장르의 경계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잔나비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특히 ‘투게더!’, ‘알록달록’, ‘꿈나라 별나라’가 연주될 때 관객들이 후렴구를 열창하는 장면은 ‘떼창 맛집’으로 소문난 잔나비표 콘서트의 흥을 제대로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지난 2일 예고편이 공개되자 SNS 상에 기대감이 쏟아지고 있다. 인스타그램에 공개된 잔나비 예고편에는 천 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는가 하면, 트위터에서는 해외 팬들까지 리트윗에 참여하며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번 영상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 잔나비 콘서트는 ‘볼 거리’도 풍부하다. 감각적인 디자인의 무대는 마치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감상을 더하고, 그 위를 활보하는 프론트맨 최정훈은 폭발적인 무대 장악력을 선보인다. 드럼 윤결, 베이스 장경준, 기타 김도형의 화려한 연주 실력이 드러나는 솔로 구간들도 공연 전반에 대한 집중력을 높이며 높은 수준의 음악적 체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집콕콘서트’의 대미를 장식할 서태지 편은 다음 주 월요일(15일) 밤 10시 40분 방송될 예정이다. 9집 ‘콰이어트 나이트’ 전국투어 실황 영상을 재구성한 이번 ‘집콕콘서트 서태지’ 편은 ‘문화 대통령’ 서태지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다시금 확인하는 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