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스타즈=김동훈 기자] 500만 관객의 사랑을 받으며 한국 엑소시즘의 포문을 연 영화 ‘검은 사제들'(감독: 장재현, 제작: 영화사 집)이 창작 뮤지컬 ‘검은 사제들'(제작:알앤디웍스)로 만들어진다.
뮤지컬 ‘검은 사제들’은 2015년 개봉한 김윤석, 강동원 주연의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신에 대한 믿음 보다는 동생을 잃은 것에 대한 속죄로 신학교에 들어간 신학생 ‘최부제’와 신을 믿으나 종교가 추구하는 방향에 의문을 가지고 있는 ‘김신부’가 악에 씌였지만 악에 복종하지 않고 스스로를 희생해 마귀를 붙잡고 있는 소녀 ‘이영신’을 구하기 위한 과정을 담고 있다. 원작 영화 ‘검은 사제들’은 장재현 감독의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 작품인 단편 영화 ’12번째 보조사제’를 장편화한 작품으로 개봉 당시 국내 처음으로 엑소시즘을 소재로 하여 신선한 시도라는 호평을 받으며 국내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 영화 중 이례적인 544만 관객 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2021년 초연을 예고한 뮤지컬 ‘검은 사제들’의 창작진을 주목할 만하다. 뮤지컬 데뷔작부터 마음을 움직이는 탄탄한 서사와 음악으로 주목받은 강남 극작가와 김효은 작곡가, 섬세하고 유연한 디렉션으로 작품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오루피나 연출, 종교적인 클래시컬함과 현대적인 선율을 작품에 녹여낼 신은경 음악감독, 개성 있는 퍼포먼스로 눈길을 사로잡는 채현원 안무가까지, 2020 한국뮤지컬어워즈 8관왕, 2019 예그린뮤지컬어워드 3관왕에 빛나는 뮤지컬 ‘호프’의 창작진들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뮤지컬 ‘검은 사제들’ 역시 그동안 국내 뮤지컬에서 흔히 볼 수 없었던 ‘오컬트 장르’의 작품으로 독창적인 창작품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2021년 초연을 준비중인 뮤지컬 ‘검은 사제들’은 영화 원작의 스토리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뮤지컬 무대만의 특색을 살린 연출과 연극적 아이디어로 라이브의 묘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영신’을 구하기 위해 두 사제가 행한 예식과 공격과 방어를 거듭하는 두 사제의 치열한 심리전을 생생하게 구현하여 관객들에게 숨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할 뮤지컬 ‘검은 사제들’은 2월 25일부터 5월 30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