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스타즈=박소연 기자] 글로벌 K-뮤지컬의 성장 저력을 보여준 뮤지컬 <마리 퀴리>의 세 번째 시즌 서울 공연이 지난 11월 24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막을 올렸다. 3년 만에 돌아온 이번 시즌의 주요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마리 퀴리 3인방, 김소현, 이정화, 유리아의 3인 3색 무대다. 타이틀롤 마리 퀴리 역에 새롭게 이름을 올린 세 배우 모두 <마리 퀴리>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그동안 각기 다른 색깔의 작품 행보를 보여온 김소현, 이정화, 유리아는 3인3색의 매력을 뽐내며 첫 공연부터 전석 기립 박수를 이끌어내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특히 2021년 <마리 앙투아네트> 이후 오랜만에 뮤지컬 무대로 복귀한 김소현은 세상의 편견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연구를 이어간 과학자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하며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이에 대해 김소현은 “마리 퀴리라는 위대한 인물을 만나 인생에 대한 소중한 배움을 많이 얻는 감사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오랜만에 뮤지컬 무대에 복귀하게 되어 정말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마리 퀴리의 이야기를 통해 제가 느낀 감동을 관객분들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진심으로 무대에서 살아 숨쉬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라며 첫 공연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서울 공연에 앞서 진행된 부산, 대구 공연에 모두 참여한 이정화는 안정적인 연기력과 탄탄한 가창력으로 박수를 이끌어냈다. 그는 “마리 퀴리가 세상의 벽을 뚫고 앞으로 나아가는 여정에 마음 깊이 공감하며 눈물을 보여준 관객 여러분 덕분에 힘이 많이 났습니다.”라고 첫 공연 소감을 전하며 “객석을 채우는 별과 같은 관객분들을 위해 매회 공연에 마리 퀴리가 지녔던 반짝이는 호기심을 담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는 각오를 다졌다.
서울 공연에서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유리아에게는 폭발적인 무대에 대한 박수 갈채가 쏟아졌다. 성공리에 첫 공연을 마친 유리아 역시 무대에 대한 감사를 전하며 “제가 해석하는 ‘마리 퀴리’라는 인물을 보여드릴 수 있어 너무 행복합니다. 실존했던 인물을 연기한다는 것 자체가 엄청 영광스러운 일인 것 같아요. 마지막 공연까지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아낌없이 쏟아부어보겠습니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유리아는 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 가왕’에 출연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라듐 공장 직공으로서 동료들의 죽음 뒤에 감춰진 진실을 파헤치며 마리 퀴리와 연대를 형성하는 안느 역 강혜인, 효은, 최지혜 등 세 번째 시즌에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 모두 탄탄하고 완벽한 완성도를 선보이며 폭발적인 시너지의 공연을 만들었다. “누군가의 부인으로 불린 ‘여성’ 과학자가 아닌 ‘과학자’ 마리 퀴리의 이야기에 엉엉 울었다.” “어째서 시상식 5개 부문의 상을 휩쓸었는지 이해할 수 있는 작품이었다. 스토리, 음악, 배우 모두 빠짐없이 완벽하다!” “역량이 뛰어난 배우들의 합이 좋아서 공연에 즐겁게 몰입할 수 있었다.” 칭찬일색 관객 후기 속에 순조로운 시작을 알린 뮤지컬 <마리 퀴리>의 서울 공연은 11월 24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2024년 2월 18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한편, 이번 서울 공연에서는 개막에 앞서 성황리에 진행된 성수동 팝업스토어 체험 공간을 공연장인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1층 로비에서 만나볼 수 있다. 팝업스토어에 마련되었던 4개 공간 가운데 마리 퀴리 폴란드 박물관에 전시된 마리 퀴리 생가의 방을 구현한 ‘마리의 방’, 극 중 비극을 초래하는 라듐 시계 공장 ‘언다크 공장’, 마리 퀴리가 일생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마리의 실험실’을 극장 로비로 옮겨온 것. 또한 이번 시즌 <마리퀴리>는 부산, 대구 공연 당시 물리학 전문가들이 진행자로 나선 과학 토크 콘서트를 개최해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앞으로도 풍성하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다양한 부대 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