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끈적한 더위를 식혀줄 시원한 서스펜스 스릴러 연극 ‘미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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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스타즈=위수정 기자] 16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서스펜스 스릴러, 연극 ‘미저리(연출 황인뢰)’ 프레스콜이 열렸다. 김상중, 안재욱, 길해연, 김성령, 고인배, 손정은이 참석해 하이라이트 장면 시연, 포토타임,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숨막히는 전개와 회전 무대로 긴장감과 속도감을 더한 연극 미저리는 김상중, 안재욱, 길해연, 김성령 등 대한민국 최정상 배우들이 출연하는 최고의 서스펜스 스릴러 물로 지난 13일 막을 올렸다. 연극 ‘미저리’는 개막 전, 긴장감 가득한 스릴러 분위기의 메인 포스터와 무빙 포스터를 비롯해 ‘폴 셸던’과 ‘애니 윌크스’의 감정을 현실감 넘치게 표현한 캐릭터 포스터까지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많은 화제를 모았다.

현대 사회의 병리 현상 가운데 하나인 ‘스토킹’을 주제로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담은 연극 <미저리>는 미국의 대표 작가 스티븐 킹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미저리>를 각색한 작품이다. 베스트셀러 작가 ‘폴 셸던’을 향한 열성팬 ‘애니 윌크스’의 광적인 집착을 긴박감 넘치게 보여주며 심리적 공포와 긴장감을 그려낸다.

이날 황인뢰 연출은 보안관 ‘버스터’ 역할에 젠더프리 캐스팅에 대해서 “젠더프리에 대해서 특별한 이유는 없고 앵콜 공연이니까 초연보다 캐스팅에 대해서 고민을 더 많이 했다. ‘버스터’의 역할이 꼭 여자여야 한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손정은 배우의 연기를 무대에서 직접 보면 더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김상중 배우는 “초연이 적자라고 해서 앵콜 공연을 하면 좋을 거 같다고 해서 이번에도 같이 하게 됐다”며 “연극 같으면서 영화 같은 면이 초연과 크게 달라진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랜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온 김성령 배우는 “연극을 계획을 가지고 하는 건 아니고 나에게 늘 연극이 운명처럼 다가온다고 생각한다”며 “좋은 작품으로 콜해줘서 망설임 없이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2018년 초연에 이어 이번 연극 <미저리>의 무대에 오른 ‘폴 셸던’ 역의 김상중은 ‘애니’에게서 탈출하려는 절박한 심리를 실감나게 보여준다. 또, 처절함과 좌절감을 목소리와 눈빛으로 보여준 김상중의 깊은 내면 연기는 최악의 상황에서 혼자 버텨 내야하는 ‘인간의 외로움’을 표현한다. 또한, 그는 감정의 완급 조절을 통해 관객의 몰입도를 극대화한다.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배우들이 보여주는 묵직한 연기력은 감동이다. 몇 번이고 다시 보고싶다.”, “제한된 무대라서 더욱 집중되는 것 같다. 무엇보다 배우들의 연기력이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만든다.”, “여타의 연극과 다르다. 기가 막히다. 정말 재밌다. 캐스트별로 꼭 다 봐야한다.”,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몰랐다. 스산한 음악과 효과음이 더욱 긴장하게 만든다. 정말 강력 추천한다.” 등의 후기를 남기며 연극 <미저리>의 매력에 찬사를 보냈다.

황인뢰 연출 특유의 디테일한 미장센을 선보인 연극 <미저리>는 회전 무대를 활용하여 긴박감 넘치는 시퀀스로 심리적 공포를 그려내고, 음산한 분위기의 음악을 적재적소(適材適所)에 배치하여 극의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킨다.

프레스콜의 마지막으로 김상중 배우가 ‘미저리’ 삼행시로 “미저리가 돌아왔습니다. 저번보다 요번이 더 쫄깃합니다. 리턴 오브 미저리”로 센스있게 마무리를 지었다.

한 편, 2019년 최고의 화제작, 연극 <미저리>는 9월 15일(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되며, 인터파크티켓과 세종문화티켓에서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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