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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블루레인’의 서울 본 공연 포스터가 공개됐다.

25일 뮤지컬 ‘블루레인’ (제작 씨워너원(C101), 작연출 추정화)이 신비로우면서도 미스터리한 분위기의 메인 포스터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정체를 추론할 수 없을 정도의 짙은 안개 속에 가려진 한 남성이 한 가운데 위치한 뮤지컬 ‘블루레인’의 메인 포스터는 한 장의 이미지만으로도 존재 자체도 확신할 수 없는 ‘선’과 ‘악’의 경계에 대한 고뇌를 거듭하는 작품의 묵직한 메시지를 오롯이 담아내 눈길을 끈다.

특히, 비밀을 감추고 있는 듯한 공허한 표정의 포스터 속 인물은 습기 가득한 유리 너머에 서있어 마치 자신이 살고 있는 커다란 어항이 세상의 전부라고 여긴 채 살아가는 한 마리의 물고기를 연상시킨다.

여기에, 포스터 중앙을 크게 나누는 수평과 수직축은 각각 선과 악, 그리고 그 경계에 대한 함축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어 뮤지컬 ‘블루레인’에 대한 호기심과 기대를 증폭시킨다.

미스터리하면서도 몽환적인 분위기의 메인 포스터를 발표하며 귀추를 주목시킨 뮤지컬 ‘블루레인’은 러시아의 대문호 도스토옙스키의 명작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새롭게 재해석한 작품으로 ‘선과 악의 경계’라는 묵직한 주제를 친부 살해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차용해 흥미롭게 풀어낸 수작이다.

뮤지컬 ‘인터뷰’, ‘스모크’ 등에서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입증한 추정화 작연출과 허수현 작곡가, 김병진 안무가의 최신작인 뮤지컬 ‘블루레인’은 웰메이드 창작 수작으로 꼽히며 2018년 DIMF 창작 뮤지컬상을 거머쥐었을 뿐만 아니라, 2019년 DIMF 초청작으로 상연돼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하반기 최고 기대작이다.

친모가 남긴 신탁자금을 받기 위해 아버지를 찾아왔다가 살해사건의 용의자로 붙잡히는 ‘테오’ 역에는 배우 이창희와 이주광이 무대에 오르며, 아버지의 폭력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공부에만 매달려 촉망받는 변호사가 된 ‘루크’ 역에는 배우 임병근과 박유덕이 캐스팅됐다.

테오와 루크의 친부이자 오로지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살아온 남자 ‘존 루키페르’ 역에는 배우 김주호와 박송권이, 불우한 어린 시절 속에서도 가수의 꿈을 키워온 테오의 여자친구이자 아름다운 무명가수 ‘헤이든’ 역에는 김려원, 최미소 배우가 열연할 예정이다.

오랜 세월 존 루키페르 저택에서 일하고 있는 가정부 ‘엠마’ 역에는 한지연과 한유란이 출연하며, 사생아로 태어나 고아원에 버려졌다가 존 루키페르 저택의 하인으로 들어오게 되는 ‘사일러스’ 역에는 배우 임강성과 조환지가 이름을 올렸다.

작품의 결을 오롯이 담아낸 포스터로 기대감을 증폭시킨 뮤지컬 ‘블루레인’은 8월 9일부터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되며, 28일 인터파크, 티켓링크, 세종문화티켓에서 1차 티켓을 오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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