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스타즈=박소연 기자] 흔히 ‘환승’이란 다른 노선으로 갈아타는 행위를 말한다. 그렇다면 ‘환승 인생’이란 무엇일까?
<환승 인생, 오히려 좋아>(이하 <오히려 좋아>)가 새로운 인생에 도전, 180도 뒤바뀐 삶을 살아가고 있는 인생 환승 선배 즉, ‘환승 선발대’들의 리얼한 관찰기를 공개하며 큰 관심을 모아 화제다.
지난 17일 첫 방송 된 <오히려 좋아>는 MC 장윤정과 이찬원이 각각 ‘환승 센터장’과 ‘찬또내비’가 되어 새로운 인생을 꿈꾸는 ‘예비 환승객’들을 위한 안내를 시작했다. 과거 댄스가수로 데뷔, 재연 배우로 활동하는 등 연예계를 주름잡는 경력의 장윤정과 음식점 서빙부터 과외, 택배 상하차까지 20개 이상의 아르바이트를 섭렵한 이찬원이 운영하는 ‘환승센터’ 오픈 소식에 방송 직후 클립 영상들의 조회수가 증폭하며 눈길을 끌었다.
18일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첫 회부터 뜨거운 관심이 쏟아진 <오히려 좋아> 1회는 시청률 3% (수도권 가구 기준), 분당 최고 시청률 5.2% (수도권 가구 기준) 기록하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 첫 번째 환승객, 하이틴 스타 허영란! 세차장&카페 CEO로 변신?!
첫 번째 환승객으로 등장한 ‘순풍산부인과의 허 간호사‘, 배우 허영란은 대전에서 약 400여 평 규모의 세차장과 카페를 운영 중인 모습으로 나타나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각각 다른 장소에서 등장한 허영란 부부는 세차장은 남편이, 얼마 전 오픈한 카페는 허영란이 직접 운영하며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하루를 보여줬다.
허영란 부부는 다른 공간에 있으면서도 서로를 CCTV로 확인하고 연락하는 등 애정 표현을 아끼지 않는 모습으로 MC 장윤정을 놀라게 했다. 특히 그들은 배우 활동 때와 달리 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 있어 같은 취미를 공유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함께 바이크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모두의 눈길을 사로잡았는데, 직접 셀프 바이크 세차를 하고, 시원한 드라이브를 즐기면서 바이크 로망을 품은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이렇듯 마냥 좋아 보이는 일상이지만, 허영란은 연기에 대한 갈증으로 서울로 가고 싶어 하는 마음을 고백했고, 그런 그녀를 향해 MC들도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그녀의 배우 생활을 그리워하던 시청자들도 허영란이 언제 방송에 복귀할지 궁금해하며 그녀를 응원했다.
– 두 번째 환승객, 원조 꽃미남 배우 임채무의 어린이들을 위한 꿈의 놀이공원!
<오히려 좋아>의 두 번째 환승객은 꽃중년 배우 임채무였다. 임채무는 1990년부터 운영 중인 놀이공원의 CEO로 일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70세가 넘는 나이에도 잠시도 쉬지 않는 그를 보며 MC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오픈 2시간 전부터 미리 출근한 그는 놀이공원 곳곳을 돌아다니며 각종 시설들을 빠짐없이 점검하였다. 특히 임채무는 튜브 슬라이드를 직접 타보며 몸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던 중, 튜브에서 스크래치를 발견하고 직원들에게 체크 여부를 물으며,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작은 문제도 하나하나 세심하게 관찰하는 CEO의 면모를 보여줬다.
이어 임채무를 똑 닮은 손자가 등장하여 놀이공원 운영을 도왔다. 붕어빵 손자는 놀이기구 정리, 분리수거, 임채무와 팬 사진 찍어주기 등 열 사람 부럽지 않은 열정을 보여주며 임채무를 뿌듯하게 했다. 이렇게 할아버지의 놀이공원에 대한 애착을 보여준 손자지만, 어느 놀이공원이 가장 좋냐는 질문에는 다른 놀이공원을 외쳐 모두를 폭소케 했다.
오후 2시가 다 되어 가는 시간, 임채무는 아내와 함께 늦은 점심을 챙겼다. 두 사람은 놀이공원에서 파는 분식으로 점심을 때우며 과거 힘겨웠던 시절을 추억했다. 아직도 남아 있는 145억의 은행 빚과, 태풍·장마와 IMF로 인한 피해로 스트레스를 받아 응급실에 갔던 당시를 언급하며 과거를 회상했다. 임채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이 내 생애 최고의 시대’라며 소신을 밝혔다.
– 황금 요일 금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 <오히려 좋아>
<오히려 좋아>는 황금 요일인 금요일에 편성되며 새로운 인생을 꿈꾸는 ‘예비 환승객’들에게 희망을 품어주는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다. 무엇보다도 새로운 도전이 많아지는 요즘 시대에 딱 맞는 내용으로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이 쏟아지며, 앞으로도 다양한 연령층에서 사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첫 방송임에도 불구하고 장윤정X이찬원의 빛나는 케미와 출연자들의 새로운 모습이 공개되며 다음 회차에는 어떤 출연자들이 공개될지 기대감을 모은다.
MBC <환승 인생, 오히려 좋아> 2회는 6월 24일 금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