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스타즈=박소연 기자] ‘크레이지 러브’가 종영까지 단 2회를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가장 궁금한 이야기 중 하나는 바로 아이큐 190의 천재 김재욱의 반격이다.
KBS 2TV 월화드라마 ‘크레이지 러브’(극본 김보겸, 연출 김정현, 최연수 제작 아크미디어)에서 오세기(하준), 백수영(유인영) 외에 노고진(김재욱)을 위협해 왔던 빌런들의 실체가 모두 공개됐다. 바로 수영의 비서 조실장(서지후), 그리고 ‘선생님’이라 불리는 나수연(윤혜리)이다. 이들이 왜 고진을 위협하는지 이유가 밝혀지지 않아 막판 미스터리로 시청자들에게 물음표를 안겼다.
고진은 일품에듀 대표 박양태(임원희)가 문제집 파일을 빼돌려 출간, 대박을 쳤을 때도 당황하는 대신 여유롭게 미소 지었다. 이런 사태를 미리 짐작하고 교재에 오류 문제를 심어뒀기 때문. 결국 박양태는 모든 교재를 환불해 주고 명성에 먹칠까지 당했다. 그리고 세기가 자신을 추락시키기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열었을 때도 침착했다. 고탑(GOTOP)의 주식을 소유한 박양태를 조종, 종족수 부족으로 대표직 해임안을 부결시켰고, 세기가 해외로 자금을 빼돌린 증거로 반격을 가했다.
이렇게 천재적 브레인으로 상대의 수를 미리 읽어 어떠한 상황에도 잘 대처하던 그 역시 침착함을 잃은 듯하다. 그 위협의 칼날이 사랑하는 이신아(정수정)에게까지 드리웠기 때문. 그는 ‘내 여자’ 신아를 위해 자신의 전부나 마찬가지인 고탑 교육을 전문 경영인에게 맡기고 은퇴를 결심할 정도로 그녀를 사랑한다. 하얀 원피스를 입고 섬뜩한 미소를 짓던 나수연이 신아를 납치했고, 그래서 그는 이성을 잃었다.
오늘(25일) 15회 본방송에 앞서 공개된 스틸컷에서도 심각성을 알 수 있다. 누군가와 통화하는 고진의 얼굴엔 날이 섰고, 초점도 잃은 듯하다. 이 표정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궁금증이 치솟는 가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내 여자’를 지켜내는 그의 천재적 반격에 대한 기대도 심는다.
제작진은 “고진은 사랑하는 여자를 잃을 위기에 처하자 걱정과 죄책감에 힘들어한다. 과연 납치 사건은 가슴 아픈 결말로 이어질지, 혹은 노차반의 속 시원한 컴백으로 또다시 신아의 구세주가 될지, 본 방송을 통해 확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살인을 예고 받은 개차반 일타 강사와 시한부를 선고받은 그의 슈퍼을 비서가 그리는 달콤 살벌 대환장 크레이지 로맨스 ‘크레이지 러브’ 15회는 오늘(25일) 월요일 밤 9시 3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