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스타즈=박소연 기자] 웨이브(wavve) 독점 골프 연애 리얼리티 ‘홀인러브’가 지난 18일 최종회를 공개했다. 이날 방송은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는 볼 수 없었던 차별화된 선택권이 투척되면서 또 다른 반전의 역사를 썼다. 바로 사랑, 상금, 그리고 시즌2 출연권이라는 세 가지 선택 앞에 러브라인이 또다시 요동친 것. 황제성, 한보름, 김강열, 이가흔, 권기한, 김리듬 등 리뷰 군단뿐 아니라, 시청자들의 예측 역시 모두 빗겨갔다. “충격이 가시지 않는다”, “뒷통수가 얼얼하다”, “다른 프로그램과 다른 방식으로 재미있다”는 리뷰와 함께, “시즌2가 벌써부터 기대된다”는 반응까지 나온 이유였다. 요즘 대세 스포츠인 골프와 연애 리얼리티를 결합한다는 설정부터, 신박한 최종선택까지, ‘홀인러브’는 기존 프로그램과는 확실히 차별화된 방식으로 시청자들에게 리얼리티의 재미를 선사했다.
. 사랑도 게임이다 (feat. 요즘 대세 골프)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선 정보와 전략이 필요하고, 그런 의미에서 사랑도 게임이다. ‘홀인러브’는 연애리얼리티에 인기 스포츠 골프를 접목시켜, 러브 게임을 보는 재미를 키웠다. 참가자는 총 6명, 가죽 아티스트 함다현, 골프 의류 브랜드 론칭 준비중인 박가영, 프로 골퍼 이새하 등 여자 3인, 사업가 김동현, 스트릿 의류 브랜드 운영자 오승환, PT강사 최강원 등 남자 3인이었다. ‘홀인러브’는 첫 미팅부터 차별화 포인트를 내세웠다. 가장 궁금한 나이, 이름, 직업, 사는 지역 등 각자의 프로필을 모두 시원하게 공개한 것. 데이트 장소를 정하고,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그리고 그 과정에서 묘한 시그널과 심리전이 오가는 사이, 이러한 배경은 중요한 정보가 됐다. 또한, 골프라는 공통의 관심사, 그리고 팀전으로 이뤄진 커플 라운딩 등의 게임은 이들이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게임에 걸린 베네핏을 차지하기 위한 승부욕은 이들의 러브 게임에 불을 지폈다.
. 특성화된 리뷰 (feat. 러브 시그널)
패널들이 다같이 영상을 보며 후속 토크를 하는 방식 대신, ‘홀인러브’는 3개 그룹의 특성화된 리뷰군단을 구성했다. 먼저 황제성과 한보름은 각각 사랑꾼 개그맨과 심리학을 연구중인 배우로서 재미와 전문성을 오가는 리뷰를 선보였다. 특히 황제성은 매회 엇나가는 ‘똥촉’으로 웃음을 터뜨렸고, 한보름은 배우 특유의 감성으로 과몰입의 정석을 드러냈다. 이어 연애 리얼리티 ‘하트시그널3’의 화제의 출연자 김강열과 이가흔의 강점은 바로 ‘아는 맛’. 경험해봤기 때문에 아는 사람만 보인다는 참가자들의 미세한 감정, 그리고 특수한 상황 때문에 생기는 변수도 읽어냈다. 실제로 골프라는 취미로 가까워져 사랑을 키우고 있는 진짜 커플 권기한, 김리듬은 현실적 이야기로 리얼리티를 더했다. 이처럼 리뷰군단이 각기 다른 강점을 가지고 있기에 코멘트는 더욱 풍성해졌고, 같은 상황도 다르게 해석하는 또다른 재미도 있었다. 무엇보다 이들의 예리한 눈과 귀에 포착된 참가자들의 세밀한 러브 시그널은 연애 지식을 만들었다.
. 연애 프로그램계의 새로운 세계관 (feat.시즌2)
뭐니뭐니 해도 ‘홀인러브’의 최대 묘미는 “대작가도 이렇게는 쓸 수 없다”고 황제성이 언급했을 정도로 매회 반전을 거듭했던 러브라인이었다. 단 5일간의 짧은 합숙이었지만, 그 기간에도 서로의 마음을 알기 위한 치열한 눈치 작전이 펼쳐졌고, 호감, 설렘, 질투, 상처, 실망 등 다양한 감정이 요동쳤다. 특히 제작진 피셜 “미쳤다”로 시작된 최종회는 “이건 연애프로그램계의 혁명이다”라는 새하의 외침으로 이어졌다. 질투와 혼란을 오가다 강원에게 정착하려던 그녀가 결국 거절당했기 때문. “이런 프로그램에서 이렇게 대놓고 고백한 거 내가 처음”이라던 그녀는 결국 승부에 몰입, 우승 상금을 거머쥐었다.
그런데 최고 반전은 결국 최후에 벌어졌다. 마음에 드는 상대뿐 아니라, 상금과 시즌2 출연권이라는 선택지가 주어진 것. 고심에 고심을 더하던 홀인러버 6인방 중 2인이 사랑을, 2인이 상금을, 그리고 나머지 2인이 시즌2 출연권을 택했다. 이렇게 연애 프로그램 사상 처음으로 시즌1과 시즌2의 세계관이 연결됐다. 황제성과 한보름은 “시즌2에 다시 도전하는 누군가는 아는 전략으로 사랑에 더 적극적일 것 같다”는 마지막 분석을 남겼다. 시즌2를 선택한 2인 중 시청자 투표로 단 1명만이 출연권을 거머쥔다. 과연 누가 될지 벌써부터 궁금증이 치솟는다.
한편 요즘 대세 스포츠 골프라는 공동 매개체를 통해, 복잡 미묘한 러브라인을 그려내는 골프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홀인러브’는 웨이브를 통해 전편을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