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스타즈=박소연 기자] 블랙핑크의 로제가 패션 매거진 <하퍼스 바자> 5월호 커버와 화보를 장식했다.
‘로제(ROSÉ)’라는 이름 그대로, 붉은 장미를 연상케 하는 매혹적인 자태가 눈길을 끈다. 화보 속에서 로제는 금발 헤어에 블랙 드레스를 입고 특유의 카리스마를 가감없이 드러냈다. 탐스러운 장미 꽃다발을 들고 보디라인을 드러낸 모습부터, 아찔한 킬힐을 신고 의자에 않아 포즈를 취한 모습까지 완벽해 감탄을 자아낸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사진 속에서도 생로랑의 서머 컬렉션 룩을 다채롭게 소화하며 ‘인간 생로랑’의 면모를 마음껏 드러냈다는 후문.
화보 촬영이 끝나고 이어진 인터뷰에서 로제는 음악에 대한 애정과 무대에 대한 갈증을 이야기했다. “요새 무대를 통해 팬들 앞에 설 일이 없어서 그런지 생각해보면 그게 제일 소름 돋게 좋았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 무대 위는 정말 재미 있다. 즐길 때도 있고 못 즐기 때도 있지만 내가 있어야 할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를 이루는 근원적인 것 역시 아무래도 음악인 것 같다. 내 마음을 가장 가깝게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생각한다.”
한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음색을 가진 것에 대한 칭찬엔 “사람들의 성격이나 개성이 목소리에 드러난다고 생각한다. 내 목소리는 특별하지 않은 나를 잘 표현해주는 고마운 것? 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가장 꿈꾸던 나이에 대한 질문에서는 가수를 꿈꾸게 된 계기도 들을 수 있었다. “정말 재미있게도 스물다섯, 지금이 가장 꿈꾸던 나이인 것 같다. 어릴 적 음악이 좋아서 집에서 혼자 피아노 치고 기타를 배우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할 때 아빠가 오디션을 보라고 했었다. ‘오디션을 본다고 내가 붙을까?’ 했더니 ‘너 그런 생각하다가 스물다섯되면 해보고 싶은 것도 못해봤다고 후회한다’고 하셨었다. 10대 때 꿈꾸던 어른의 모습이 뭔가 지금 나이인 것 같다.”
블랙핑크 멤버들에 대한 마음도 전했다. 어떨 때 가장 편안함을 느끼는지에 대한 질문에 “멤버들과 있을 때 확실히 편안함을 느끼는 것 같다. 요새는 더더욱 그러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정말 가족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로제의 화보와 인터뷰는 <하퍼스 바자> 5월호와 웹사이트(harpersbazaar.co.kr), 인스타그램(@harpersbazaarkorea)에서 만나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