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9 토요일 03:09 오전
7.7 C
Seoul

<환경스페셜> [ 불편한 동거, 1년의 기록] 달면 같이 살고 쓰면 버려지는 동물들을 찾아서

날짜:

Print Friendly, PDF & Email

[나인스타즈=박소연 기자] 인간의 편의에 의해서 동물들은 구분된다. 
반려동물, 가축, 야생동물. 그런데 사회적 규범이 변경되면 동물의 처지가 정반대로 달라지기도 한다. 동물은 그대로 있는데 사람들의 결정 때문에 이리저리 휘둘리면서 법적‧사회적 지위가 달라지는 것이다. 이렇게 사람들의 무책임과 욕심에 의해 키우던 동물들은 버림받게 되고 이 동물들은 다시 인간에게 피해를 주는 존재로 되돌아오고 있다. 이런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뉴스로 등장하지만 그 대안은 없다는 것이 문제다. 하루라도 빨리 방법을 찾아야만 서로의 불편한 관계는 해결될 것이다. 
 환경스페셜에서는 인간이 방치해 본능에 충실해진 야생동물들이 피해를 입히고 있는 현장을 찾아 1년 동안 영상에 기록했다. 들개가 된 유기견을 중심으로 야생화된 동물들과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보는 계기가 될 <불편한 동거, 1년의 기록>은 3월 17일(목) 저녁 8시 30분 KBS 2TV에서 방영된다. 

불편한 동거 첫 번째, 사람에 의해 만들어진 들개
 ‘양계장 습격, 닭 100마리 폐사’, ‘송아지 4마리 물어 죽여’. 
순식간에 농가에 피해를 준 범인은 바로 들개다! 

이 무자비한 공격성을 보여준 개는 원래 사람이 키우던 착하고 충성심 강한 반려견이었다. 어느 순간 주인에게 버려진 후 살아남기 위해 무리를 지어 다니면서 사람이 없는 밤을 틈타 농가를 침입한 것이다. 뿐만 아니다. 사람들에게서 점점 멀어진 들개는 늑대의 본성을 드러내며 우리나라 야생에 살고 있는 고라니, 멧돼지, 너구리들을 사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들개가 이미 우리나라 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가 되었다고 말한다. 문제는 먹이사슬에서 가장 위에 존재하는 최상위 포식자의 수는 적어야 하지만 들개의 수는 매년 증가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사람들에게 버려진 유기견수는 매년 9만 마리가 넘기 때문이다. 이 숫자는 포획된 유기견 개체수일 뿐 포획이 어려운 야생화된 들개는 그 수를 알 수가 없다.

 1년에 두 번 새끼를 낳고 영역을 키우는 들개. 
그들의 영역을 찾아 두려움의 존재가 된 들개의 생생한 생태를 들여다봤다. 야생화가 될수록 인간과 거리를 두는 들개. 우리 가까이에 살고 있지만 만나기는 좀처럼 쉽지 않다. 제작진은 들개를 만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을 찾아 1년 넘게 그들의 모습을 기록했다. 
  2021년 1월, 안산 대부도 갈대 습지에서 고라니를 사냥해 먹어 치우는 들개 두 마리를 만났다. 그들을 추적한 결과 새끼 4마리를 합쳐 총 9마리가 무리를 이루며 살고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후 이들을 계속 추적하려 했지만 난관에 봉착했다. 새끼들이 독립하는 시기가 되자 서식지를 옮긴 것이다. 이 들개가족을 쫓아 대부도 곳곳을 찾았지만 사냥한 발자국 흔적만 발견될 뿐 만날 수는 없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난 2021년 11월, 들개 가족이 살던 옆 마을에서 비슷한 무리의 은신처를 발견했다는 주민의 제보가 왔다. 제작진은 환경 생태 전문가 최종인씨와 그 현장을 찾았다. 그곳에서 만난 충격적인 광경. 방송을 통해 만나본다. 

 불편한 동거 두 번째, 안마도 사슴
 육지에서 2시간은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외딴 섬 안마도. 이곳에도 주민과 불편한 동거를 하는 동물이 있었다. 다름 아닌 사슴. 순한 동물의 대명사인 사슴이 마을 주민을 위협한다는데….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제작진은 지난 8월부터 안마도를 방문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 악화되는 섬 상황. 뿐만 아니라 주변 섬까지도 피해를 입고 있었다. 사슴의 개체 수를 줄이지 않는다면 안마도 본섬은 물론 다른 섬의 생태계마저 안전할 수 없다! 그런데 왜 사슴의 개체 수는 줄지 않고 방치되고 있는 것일까? 주민과의 밀착 취재를 통해 알아본다.

우리가 정한 규정으로 인간과 동물 모두가 불편한 동거의 현장. 환경스페셜 제작팀의 1년의 기록을 통해 그 대안을 찾아본다.

0 0 votes
Article Rating
Subscribe
Notify of
0 Comments
Inline Feedbacks
View all comments

Popular

You May Like
Related

[백현: 론스달라이트 닷 인 시네마] 메인 예고편 대공개&전 세계 글로벌 개봉 확정!

  그룹 엑소(EXO) 멤버 겸 솔로 아티스트 백현(BAEKHYUN)의 첫 단독 콘서트 ‘Lonsdaleite ’의 무대를 담은 공연 실황 영화 <백현: 론스달라이트 닷 인 시네마>가 11월 27일(수) 국내 개봉에 이어 글로벌 개봉까지 확정하며,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K-POP 솔로 아티스트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진 백현의 첫 단독 아시아 투어 ‘Lonsdaleite ’의 압도적인 라이브와 전율 가득한 무대의 감동을 담은 영화 <백현: 론스달라이트 닷 인 시네마>가 11월 27일(수) 개봉을 확정하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가운데, 메인 예고편을 공개해 기대를 높인다.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에리들 준비됐어요?”라며 외치는 백현을 시작으로 화려한 퍼포먼스가 단숨에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독보적인 라이브와 강렬한 카리스마를 뒤로 백현은 데뷔 12년 만에 개최한 첫 솔로 콘서트에 대한 부담감과 솔직한 고민을 드러내며 “마치 다시 데뷔를 하는 느낌이랄까?”라는 대사로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어 “에리들이 나에게 주는 에너지는 엄청나구나”라며 에리와의 끈끈한 유대감을 표현하며, 팬들과 함께 무대를 즐기는 백현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한 백현은 “내가 다이아몬드처럼 밝게 여러분들을 비춰주겠다” 라며 에리를 향한 애정을 드러내며, 생생한 현장감이 느껴지는 환호하는 팬들의 모습과 콘서트장의 열기와 전율이 느껴지는 무대는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여기에 실제 콘서트 현장에 있는 것만 같은 경험을 선사하는 ScreenX, 4DX, ULTRA 4DX 특별 포맷 상영 확정 소식은 팬들에게 더욱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백현: 론스달라이트 닷 인 시네마>는 11월 27일 개봉 소식이 공개된 후 SNS에는 영화를 기다리는 팬들의 반응이 폭발적으로 이어졌다. “CGV에 올라온 포토 트레일러가 너무 좋다… 괜히 내가 벅차고 행복함..ㅠ”(@땡*_X) “콘서트 웅장함을 ScreenX, 4DX, ULTRA 4DX로 다시 볼 수 있다고? 미쳤다ㅠ”(@무*_X), “어떻게 4DX로 볼 수 있을지 궁금하다! 상영관도 빨리 주세요..”(@J*_X), “개봉 얼마 안 남았다!! 나중에 용산에서 봐야지!!” (@시*_X) 등 극장 개봉을 기다리는 예비 관객들이 반응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 개봉을 확정하며 관람에 대한 열기를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11월 27일 한국과 동시에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개봉할 예정이며, 이후 대만에서도 순차 오픈 예정이다. 이외에도 북미, 몽골, 베트남 등에서도 개봉 요청이 이어지고 있어, 한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 순차 개봉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백현만의 독보적인 라이브와 압도적인 퍼포먼스 무대를 담은 메인 예고편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백현: 론스달라이트 닷 인 시네마>는 오는 11월 27일부터 만나볼 수 있다. 영화 예매와 극장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한국은 CGV 홈페이지와 모바일앱에서 찾아볼 수 있다.

고경표, 오는 12월 8일 단독 팬미팅 ‘고경표 쇼’ 개최 확정…‘13일 티켓 오픈’

 배우 고경표가 8년 만에 단독 팬미팅을 개최한다.소속사 씨엘엔컴퍼니 측에 따르면 고경표는...

뮤지컬 ‘더 픽션’ 열정 가득한 상견례 현장 스케치 사진 공개!

 오는 12월 개막을 앞둔 뮤지컬 <더 픽션>의 상견례 사진이...

[그것이 알고 싶다] 계단과 삭흔 – 나는 아내를 죽이지 않았다 

 9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아내 살인죄로 8년째 수감 중인 재일한국인 박종현 씨...
0
Would love your thoughts, please comment.x
()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