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스타즈=양서영 기자] (주)아떼오드와 (주)엠피앤컴퍼니가 대학로 공연시장의 활성화와 안정적 제작환경 조성을 위해 의기투합한 첫 프로젝트인 뮤지컬 <쓰릴 미>의 1차 팀 공연이 연일 매진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뮤지컬 <쓰릴 미>는 미국 전역을 충격에 빠뜨렸던 전대미문의 유괴 살인사건을 뮤지컬화 한 작품으로, 심리 게임을 방불케하는 감정 묘사와 단 한 대의 피아노가 만들어내는 탄탄하고 섬세한 음악은 십 년 넘게 마니아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왔다. 이번 시즌 역시 ‘소극장 뮤지컬의 신화’라는 수식어가 붙는 뮤지컬 작품답게 전회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또한 쓰릴 미는 단 두 명의 배우가 인간의 복잡한 내면을 치밀하고 밀도 높게 이끌어가야 하는 작품인 만큼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김현진, 배나라, 이주순, 김우석, 노윤, 이석준이 캐스팅되어 첫 공연부터 관객들의 기대감을 한 몸에 받기도 했다. 여섯 명의 배우들은 강력한 에너지로 마지막 공연까지 열연을 펼쳐 관객들에게 짜릿한 선율을 선사했다.
한편 이번 시즌은 2007년의 초연의 무대 디자인과 조명 디자인을 재현하여, 초연 당시 공연을 관람했던 관객들과 초연 무대를 궁금해 하던 관객들 모두에게 특별한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다음달 20일 개막 예정인 2차 팀의 경우 2007년 초연 무대 디자인과 조명 디자인을 초연 극장인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14년만에 만에 다시금 선보일 예정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뮤지컬 <쓰릴 미>의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쓰릴 미는 보고 있는 중에도 또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그런 극입니다. (kjy73**)”, “시작부터감정이 휘몰아치더니 공연 내내 두 배우분들의 미친 연기와 감정이 극을 가득 채웠습니다. 그런 극을 뒷받쳐주는 멋진 피아노까지! 정말 최고의 공연이었습니다! (rhdnsdl14** )”, “여러 번 봤지만 볼 때마다 집중되고 볼 때마다 재미있었어요. (stidio**)”, “진짜 숨도 못 쉬고 보는 공연입니다. 이렇게 재밌는 걸 왜 오픈런으로 안 하는 거예요. (yeun**)”, “쓰릴 미 2차를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mirade**)”라며 극의 작품성 그리고 배우들에 대한 호평과 함께 마지막 공연에 대한 큰 아쉬움을 남겼다.
마지막 공연을 마친 여섯 명의 배우들은 마지막 공연을 마치고 무대에 잠시 남아 공연장을 찾아준 관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나’ 역의김현진은 “뮤지컬 쓰릴 미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하고 싶은 많은 말이 있지만 감사하다는 말, 그리고 언젠가 다시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로 감정을 정리하고자 합니다. 모든 관객분들 모든 식구들 너무나도 감사했습니다.”라며 감사한 마음과 아쉬움을전했고, 이주순은 “쓰릴 미에 참여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마지막 공연을 함께한) 처음 만났을 때부터 10년, 20년 만났던 사람처럼 저를 신경써 주시고 챙겨줘서 너무 많은 의지와 도움이 됐고 큰 힘이 됐던 나라형 정말 고맙습니다. 고마운 사람들이 많은데 한 분 한 분 살아가면서 보답하고 마음 전하겠습니다. 관객분들께서도 늘 건강하셔서 오래오래 좋은 일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또 김우석은 “작년에 이어서 두 번을 하게 되었는데, 지금 마지막 공연이라는 게 실감이 나지 않고, 조금 기분이 이상해요. 배우들뿐만 아니라 피아니스트들, 공연을 처음부터 끝까지 잘 마무리할 수 있게 뒤에서 도와주시는 많은 스태프분들 그리고 공연을 열심히 만들 수있게 해주시는 관객분들 덕분에 정말 감사하다는 말 꼭 하고 싶었습니다. 이렇게 오셔서 자리를 빛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라고 마지막 공연후의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소감을 전했다.
‘그’역의 배우들 또한 마지막 공연 후 관객들에게 감사의 소감을 전했다. 배나라는 “쓰릴 미를 만나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매번 무대에 오를 때마다 긴장의 연속이었고 관객 여러분들께 만족감을 드리기 위해서 매번 고민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 고민을 든든하게 지원해 주고 의지할 수 있게해준 스태프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깊은 대화를 나누면서 좋은 시간을 보낸 우리 배우들에게 진심으로 고맙고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관객분들께도 정말 감사드립니다.”라며 작품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고, 노윤은 “과분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두 시즌연속으로 참여하게 된 첫 작품인데 너무너무 행복했습니다. 또 저와 쓰릴 미 팀 모두가 한 걸음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아서 감사드립니다. 또 좋은 때에 만날 수 있기를 기도하겠습니다.”라며 진심 어린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그리고 이석준은 “1월 연습부터 시작해서 6월까지 정말 열심히했습니다. (배우) 형님들과 스태프분들께 도움을 엄청 많이 받고 무대를 했습니다. 이렇게 어려운 때에 객석을 꽉 채워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저는 2차에서 또 하니까 많이 보러 와주세요.”라고 눈물과 웃음이 섞인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2021년 뮤지컬 <쓰릴 미>의 하반기 공연은 동현, 김이담, 윤은오, 윤승우, 최재웅, 이석준으로 꾸려진 2차 팀이 이어갈 예정이며, 7월 20일부터10월 3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