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스타즈=박소연 기자] 뮤지컬 ‘헬스키친’(제작 에스앤코, 주최 클립서비스/프로듀서 설도권, 신동원) 최초 한국 공연이 오는 7월 GS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린다.
싱어송라이터 ‘앨리샤 키스(Alicia Keys)’의 삶과 음악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한 ‘헬스키친’은 2024년 브로드웨이 개막 이후 토니어워즈 13개 부문 최다 노미네이트, 2025년 그래미 어워드 ‘베스트 뮤지컬 시어터 앨범상’등을 수상하며 호평받은 브로드웨이 화제작이다.
이번 한국 공연은 브로드웨이 개막 이후 약 2년 만에 선보이는 전 세계 최초 라이선스 공연이자 ‘헬스키친’의 글로벌 라이선스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인 무대로 손꼽힌다.
이처럼 특별한 의미를 지닌 한국 공연에는 ‘헬스키친’의 작곡/작사가이자 프로듀서인 앨리샤 키스 역시 깊은 관심을 기울였다. 특히 보컬의 미세한 표현 하나까지 직접 디렉팅 하는 등 한국 프로덕션의 캐스팅을 주도하며 작품의 방향성을 견고히 했다.
그리고 마침내 27일 제작사 에스앤코는 ‘헬스키친’ 한국 초연 캐스트를 공개했다.
열정과 자유, 그리고 세상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고 싶은 ‘앨리(Ali)’ 역에는 손승연, 김수하, 박지원이 캐스팅됐으며 하나뿐인 딸인 앨리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싱글맘 ‘저지(Jersey)’ 역은 박혜나, 최현선이 맡았다.
앨리의 음악적 잠재력을 일깨워 주는 멘토이자 스승인 ‘미스 라이자 제인(Ms. Liza Jane)’ 역은 정영주와 김영주가 연기하며 극의 중심을 지탱한다.
어디에도, 누구에게도 구속받지 않는 뮤지션이자 앨리의 아빠 ‘데이비스(Davis)’ 역은 케이윌과 테이가 그려내며 강인하고 거친 겉모습과 달리 마음속에는 자신만의 꿈을 지닌 ‘넉(Knuck)’ 역은 박광선과 한승윤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한편 ‘헬스키친’에서 춤은 스토리 전개 및 캐릭터의 감정 상태를 표현하는 중요한 축으로 작용한다. 이에 걸맞게 배우(싱어) 뿐만 아닌 전문 댄서들의 참여를 통해 무대 위 표현력을 한층 확장시켜 나간다.
먼저 극의 밀도를 더할 앙상블에는 정영아, 김연진, 방보용, 이미쉘, 이하은, 송창근, 이동근이 합류했다. 댄스 앙상블에는 김병훈, 김명주, 최재훈, 최영재, 이유나, 심승은, 김채원, 조민영이 이름을 올렸으며 움직임을 통해 감정과 이야기를 정교하게 직조하며 무대의 완성도를 높일 전망이다. 스윙에는 최원섭, 정민희, 백승리, 박국선, 신호성, 김연희가 참여한다.
이처럼 각기 다른 개성과 매력으로 무장한 배우(싱어), 댄서의 조화로 눈길을 끄는 ‘헬스키친’은 무대 밖까지 전해질 에너지와 열정, 활기찬 도시 뉴욕의 정취와 스트릿 감성이 어우러진 현장감으로 그간 한국 공연계에서 보기 드문 독보적인 분위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캐스팅 공개와 함께 본격적으로 작품의 시작을 알린 ‘헬스키친’ 최초 한국 공연은 7월 개막을 앞두고 있으며 이에 앞서 5월 중 첫 티켓 오픈을 진행할 예정이다.
뮤지컬 ‘렘피카’, ‘위키드’ 등에서 대체불가의 가창력을 입증한 ‘손승연’은 불꽃같은 열정을 지닌 앨리의 정수를 선보이며 무대 위 폭발적인 에너지를 발산할 계획이다. 특히 좋아하는 음악 장르로 R&B를 손꼽는 손승연연은 자타 공인 ‘헬스키친’에 최적화된 보컬로 평가받으며 관객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웨스트엔드 ‘미스사이공’의 킴 역으로 데뷔하며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은 ‘김수하’는 국내 무대 데뷔와 동시에 한국뮤지컬어워즈 신인상(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을 수상하고, 이듬해 여우주연상(렌트)까지 거머쥐며 이례적인 성장 곡선을 그려왔다. 이후에도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무대를 섭렵, 2025년 하데스타운으로 또 한 번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동시대 뮤지컬계가 주목하는 대표 배우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탄탄한 가창력과 섬세하고 깊은 연기력을 겸비한 김수하는 이번 작품에서 음악을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찾아가는 앨리의 내면과 성장을 강렬하고 입체적으로 완성해낼 예정이다.
그룹 프로미스나인의 메인 보컬 ‘박지원’은 ‘헬스키친’을 통해 첫 뮤지컬 도전에 나선다. 매력적인 음색, 뛰어난 가창력과 더불어 박지원 특유의 밝은 에너지는 자신만의 자리를 찾기 위해 나아가는 앨리와 꼭 닮아, 보다 현실감 있는 캐릭터의 서사를 완성할 얼굴로 주목받고 있다.
‘렘피카’의 타이틀롤, ‘하데스타운’의 페르세포네, ‘이프덴’의 엘리자베스, ‘위키드’의 엘파바 등 면면이 화려한 작품과 캐릭터의 처음은 늘 ‘박혜나’였다. 탁월한 가창력은 물론 섬세한 연기력으로 정형화되지 않은 자신만의 캐릭터를 완성해 온 박혜나가 이번에는 어떤 캐릭터를 빚어낼지 ‘헬스키친’이 기다려지는 이유 중 하나이다.
뮤지컬 ‘리지’, ‘식스’ 등을 통해 섬세한 감정선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존재감을 발휘해온 ‘최현선’은 딸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캐릭터에 대한 공감을 전하는 것은 물론, 자연스레 무대 위에서 보다 설득력 있게 그려질 저지를 상상하게 만든다.
이름만으로도 무게와 신뢰를 안겨주는 관록의 배우 정영주와 김영주가 ‘미스 라이자 제인’ 역을 맡았다.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베르나르다 알바’, 영화 ‘프로젝트Y’, 드라마 ‘정숙한 세일즈’, ‘선재 업고 튀어’ 등 수많은 작품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증명해 온 ‘정영주’는 깊이 있는 내공으로 멘토의 무게감을 선보이며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뮤지컬 ‘맘마미아’ ‘레미제라블’ ‘시카고’ 등에서 폭발적인 성량과 묵직한 존재감, 지적인 카리스마로 극의 격조를 높이고, 각 캐릭터의 완성도를 견고하게 그려 낸 ‘김영주’는 차가운 아우라 속 감춰진 밀도 높은 온기로 극 중 앨리의 영혼을 이끄는 정신적 지주로 출연해 몰입도를 한층 높일 예정이다.
가족도 사랑하지만 언제나 음악이 먼저였던 아티스트 ‘데이비스’ 역에는 매력적인 보컬리스트 케이윌과 테이가 낙점됐다. 케이윌표 R&B라는 수식어가 따를 만큼 명품 보컬을 자랑하는 ‘케이윌’은 오디션 당시 “데이비스 그 자체!”였다는 창작진의 소감을 이끈 만큼 음악적 재능이 충만한 데이비스를 매력적으로 구현해 관객들로 하여금 잊지 못할 여운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테이’는 2012년 뮤지컬 데뷔를 시작으로 ‘마리퀴리’, ‘레베카’, ‘드라큘라’ 등으로 꾸준히 무대에 올랐다. 감성적인 목소리와 호소력 짙은 연기를 선보여 온 테이는 평생 가족들 곁에 없었지만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 데이비스를 완벽하게 표현해 낼 것으로 기대된다.
거칠고 투지 넘치는 헬스키친 지역에서 자신의 몫을 해내며 자란, 앨리와 사랑에 빠지는 ‘넉’ 역에는 박광선과 한승윤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소울풀한 음악적 색깔 자랑하는 ‘박광선’은 Boyz II Men(보이즈 투 맨), Jodeci(조데시), New Edition(뉴 에디션) 등의 R&B 보컬을 떠올리게 만들며 작품과 캐릭터에 꼭 맞는 최적의 캐스팅으로 손꼽힌다.
뮤지컬 ‘원스’, ‘다시, 동물원’ 등 대극장과 소극장을 넘나드는 활약을 보인 ‘한승윤’은 거칠면서도 부드러운 보이스를 자랑한다. 이는 거칠게 보이지만 내면에는 섬세한 영혼을 지닌 캐릭터와 꼭 닮아 배우가 지닌 본연의 매력에 음악적, 연기적 깊이를 더해 보다 매력적인 캐릭터가 탄생할 예정이다.
작품의 매력을 더하는 댄스 앙상블의 면면도 화려하다. 세븐틴 ‘MAESTRO(마에스트로)’, 이찬혁 ‘멸종위기사랑’의 안무도 참여한 김병훈, 최영재를 비롯한 전문 댄서로 라인업을 가득 채웠다. 이들의 합류는 90년대 뉴욕의 자유로운 감성을 소환하는 ‘헬스키친’의 핵심적인 요소로 자리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