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바다와 영화가 하나로… 제3회 다대포 선셋 영화축제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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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다대포 영화제 진행 현장.

부산 사하구 다대포 해변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영화와 음악, 그리고 사람들의 열기로 가득 찼다.

제3회 다대포 선셋 영화축제(DSFF)는 ‘영화의 도시 부산’만이 전할 수 있는 바다와 노을, 그리고 배우와 관객이 함께하는 교감의 장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축제는 로컬리티를 기반으로 한 영화 콘텐츠를 중심에 두고, 부산과 깊은 인연을 가진 배우들이 무대와 스크린에게 관객과 만났다.

8일 전야제에서는 고(故) 김영애 배우를 기리는 추모 행사가 열려, 영화 ‘애자’의 정지훈 감독과 배우 최강희, 김영애 배우의 아들 이민우 씨가 무대에 올라 영화에 담긴 추억의 이야기를 나눴다.

진행을 맡은 김정태 배우.(제공=DSFF)
진행을 맡은 김정태 배우.(제공=DSFF)

9일 개막식은 홍보대사 김정태 배우가 진행했다. 레드카펫에는 방은희·김경룡 등 원로 배우들과 영화 ‘숨은돈찾기’의 김솔매 감독과 이경희 제작자, 배우 조병규·선우선·이태리 등이 올라 관객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배우 최다니엘은 이번 영화제에서 신인 감독으로서의 새로운 도전을 보여줬다.

영화 ‘숨은돈찾기’의 주역들이 참가했다.(제공=DSFF)

폐막식에서는 배우 김인권과 조복래가 영화 ‘쎄시봉’의 GV(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하며 마지막 밤을 빛냈다. 이어 ‘부산중심 단편영화 공모전’ 시상식과 수상작 상영이 이어졌는데, ‘부산·바다·노을’을 주제로 한 이 공모전은 지역 고유의 감성을 담아낸 작품을 발굴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트로트 가수 김다연이 무대에 올랐다.

이번 영화제는 영화뿐 아니라 육중완밴드, 트로트 가수 김다연·장민호, 그룹 코요테 등 다양한 공연팀이 올라 시민들과 함께하는 무대를 만들어 축제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달궜다. 궂은 날씨에도 약 7만 5천 명이 다대포 해변과 사하구 상영관을 찾아, 영화와 공연, 그리고 부산의 노을 속에서 잊지 못할 시간을 보냈다.

축제 관계자는 “다대포 선셋 영화축제는 배우와 관객이 한 공간에서 진정한 교감을 나누는 부산의 대표 영화제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부산만의 매력과 이야기를 세계에 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