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라흐헤스트’, 사랑-예술 삶 조명한다…“사람은 가도 예술은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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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스타즈=이지은 기자] 올 가을 따듯한 감동과 위로를 전하고 있는 뮤지컬 한 편이 있다.

2020년 약 30: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CJ문화재단 스테이지업 최종 선정작으로 당선된 뮤지컬 ‘라흐헤스트’의 이야기다. 지난 6일 개막한 공연은 오늘(16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2관에서 프레스콜을 열어 작품의 전 출연진과 창작진이 자리했다.

뮤지컬 ‘라흐 헤스트’는 위태로운 예술가와 열렬히 사랑하고, 쓰고, 그리는 삶을 지나 자신만의 예술을 향해 나아갔던 실존 인물 김향안의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이다. 스스로 수필가이자 화가, 미술평론가였던 김향안의 글 중 ‘사람은 가고 예술은 남다(Les gens partent mais l’art reste)’라는 구절에서 따온 제목처럼 작품은 그녀의 사랑의 삶과 예술을 조명한다.

김향안은 20세기 근현대 한국 문학의 대표 주자 이상 시인의 아내이자,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김환기 화백의 아내로 공연을 통해 보다 선명한 드라마로 그려냈다.

파리와 뉴욕에서 화가이자 미술 평론가로 활동하는 향안 역에는 이지숙, 제이민이 더블 캐스팅되었고 향안을 만나고 세계적인 화가로 성장한 환기 역에는 박영수, 이준혁, 양지원이 함께한다.

커피와 음악을 좋아하고 이상과 사랑에 빠지는 동림 역에는 임찬민, 김주연, 최지혜가 출연한다. 그런 동림을 보고 사랑에 빠진 시인 이상 역에는 안지환, 임진섭이 무대에 오르고 있다.

뮤지컬 ‘라흐헤스트’는 11월 13일까지 드림아트센터 2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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