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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오수재인가] 서현진, 변호사 징계위에서 허준호의 범행 폭로 서현진, 허준호의 추악한 민낯 벗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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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스타즈=박소연 기자] ‘왜 오수재인가’ 서현진이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지난 22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왜 오수재인가’(연출 박수진·김지연, 극본 김지은, 제작 스튜디오S·보미디어) 15회 시청률은 수도권 7.9% 전국 7.7%(닐슨코리아 기준), 순간 최고 10.7%로 이날 방영된 드라마뿐만 아니라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2049 시청률은 3.4%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오수재(서현진 분)를 나락으로 밀어 넣는 최태국(허준호 분)의 행보는 무자비했다. 오수재의 변호사로서 자질과 능력을 문제 삼아 눈엣가시를 제거하려는 노림수였다. 하지만 1차 징계위원회의 불리한 흐름에도 불구하고, 2차 징계위원회에서 오수재는 자신에게 유리한 판을 깔았다.

오수재는 딸을 잃은 슬픔에 잠겨 있었다. 하지만 최주완(지승현 분)은 되려 “너 때문에 제이가 죽었다”라며 울분을 터뜨렸다. 그는 아버지 최태국에게 자신과 한동오(박신우 분), 이시혁(원형훈 분)이 10년 전 사건의 용의자라고 밝힌 것을 탓했다. 이에 오수재는 “용의자가 맞으니까 흔들리셨겠지”라고 무미건조하게 답했다. 빈소에서 나오던 오수재와 최태국의 눈맞춤은 위태로운 긴장감을 형성했다. 한기택(전재홍 분)을 통해 안강훈(이태성 분)의 스캔들과 박소영, 홍석팔의 죽음이 모두 최태국의 짓임을 안 오수재가 비밀유지 계약서를 체결한 것. “잉크도 마르지 않았지만 지켜주마, 너도 지켜라”라는 최태국의 나직한 목소리는 소름을 유발했다.

8년 만에 만난 딸을 눈앞에서 떠나보낸 오수재의 허망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최제이(한주현 분)의 장례식장을 다녀온 그는 공찬(황인엽 분)에게 편지를 남긴 채 어디론가 사라졌다. ‘버티고 오르면 그 끝에는 내 세상이 있을 거라고 믿었다’라며 숨을 쉬고 살아가는 것조차 치욕스럽다는 그의 고백은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이에 공찬은 오수재를 찾아 둘의 추억이 있는 바닷가로 향했다. 깊은 바다 한가운데를 향해 걸어 들어가는 그를 발견한 공찬은 뒤따라 몸을 던졌다. 오수재는 “내가 망친 내 인생”이라며 그의 손을 밀어냈지만, 공찬은 “당신 잘못이 아니다”라며 지옥과도 같은 죄책감에 빠지지 않도록 끝까지 그 손을 놓지 않았다.

그 사이 리걸클리닉 멤버들은 전나정(황지아 분) 사건의 진범을 밝힐 증거들을 찾아 나섰다. 당시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칼의 지문 중 신원 미상으로 남겨진 지문부터 확인했다. 그러나 세 명의 용의자 최주완, 한동오, 이시혁 중 누구의 것도 일치하지 않았다. 뜻밖에도 새로운 증거품은 채준희(차청화 분)에게 있었다. 응급실 레지던트 시절 교통사고로 실려 온 강은서(한선화 분)가 입고 있던 전나정의 유니폼이었다. 공찬의 손을 잡고 돌아온 오수재는 “이제 이 싸움은 내가 맡아. 이기든 지든 어느 쪽이 무너지든 온전히 내가 맡아”라며 다시 의지를 불태웠다.

최태국은 두 개의 판을 짜고 있었다. 첫 번째는 오수재의 변호사 등록을 취소하고 영구 제명을 하기 위한 징계위, 두 번째는 백진기(김창완 분)의 법무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였다. 그동안 조력자가 될 것을 약속한 최태국은 백진기, 윤세필(최영준 분), 강은서의 관계를 알고 태세를 전환했다. 증인으로 참석해 백진기의 뇌물수수 비리를 폭로했다. 오수재의 징계위원회는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을 문제 삼았다. 한수바이오 화학단지 재판 중의 불법 친자 확인, 안강훈 스캔들과 얽힌 박소영에 대한 강압적 태도, 여기에 오수재가 안강훈과 사적으로 가까운 관계였음을 짐작게 하는 사진까지 등장했다. 하지만 오수재는 그 어떤 해명과 해명도 없이 휴정을 신청해 의구심을 자아냈다.

반전은 있었다. 2차 징계위에서 박소영 사건이 언급되자 오수재가 본격적으로 입을 열기 시작한 것. 최태국, 박소영의 다정한 모습이 찍힌 사진을 공개한 그는 “박소영 씨 사망 건에 대한 본질을 알려드리려는 겁니다. 박소영 씨를 살해한 건 홍석팔이 아닙니다. TK로펌 최태국 회장입니다”라고 충격 발언을 해 장내를 술렁이게 만들었다. 한편, 이제껏 자신의 모든 악행을 치밀하게 감춰온 최태국은 비서실장 하일구(전진기 분)까지 포섭하는 모습으로 탄식을 불러일으켰다. 과연 오수재가 최태국의 범행을 공개적으로 밝히게 된 결정타는 무엇일지, 이들의 독하고 질긴 악연의 끝은 어떻게 마무리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SBS 금토드라마 ‘왜 오수재인가’ 최종회는 오늘(23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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