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스타즈=이지은 기자] 뮤지컬 ‘데스노트’가 새로운 프로덕션의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24일 오전 공연 제작사 오디컴퍼니㈜)가 작품의 또 한 번의 센세이션을 예고했다. 뮤지컬 ‘데스노트’는 동명의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천재 고등학생 ‘야가미 라이토’와 그에 맞서는 명탐정 ‘엘(L)’의 치열한 두뇌 싸움을 긴장감 넘치게 그려낸 작품이다. 특히 이번 새로운 프로덕션은 논 레플리카(Non Replica) 버전이다. 무대, 의상 등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으로 공연을 기다린 관객들의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
먼저 우연히 ‘데스노트’를 주워 범죄자를 처단하는 천재적인 두뇌를 지닌 ‘야가미 라이토’ 역에는 홍광호, 고은성이 캐스팅됐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실력으로 국내 내로라하는 작품들에서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배우이자 유튜브 콘텐츠에서 한국 뮤지컬 최초 1,500만 이상 조회 수를 달성한 뮤지컬 ‘데스노트 M/V’의 주인공 홍광호가 돌아온다. 초연 당시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로 심리 스릴러의 진면모를 보여주며 작품의 흥행을 견인했던 만큼 모두를 전율케 하는 역대급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고은성은 뮤지컬 ‘젠틀맨스가이드’, ‘헤드윅’, ‘그레이트코멧’, ‘노트르담드파리’ 등 다양한 작품에서 팔색조 매력으로 차세대 뮤지컬 스타로서 입지를 확실히 굳히며 새로운 ‘야가미 라이토’ 역에 이름을 올렸다. 뮤지컬, 음반 활동뿐만 아니라 최근 화제를 모았던 TV조선 ‘내일은 국민가수’에서 탄탄한 실력과 여유 넘치는 무대 매너로 시청자를 사로잡은 바 있다.
베일에 싸여 있지만 뛰어난 두뇌와 추리력으로 미제 사건을 해결하는 세계 최고의 명탐정 ‘엘(L)’ 역에는 김준수, 김성철이 출연한다. 뮤지컬 ‘모차르트’, ‘드라큘라’, ‘엘리자벳’, ‘엑스칼리버’ 등 작품마다 독보적인 캐릭터 변신을 완성했다. 만화에서 금방 튀어나온 듯한 100% 완벽한 싱크로율로 ‘신의 한 수’라는 호평을 받으며 작품 흥행의 원동력이 된 그가 엘(L) 그 자체로 분해 야가미 라이토와 치열한 두뇌게임을 펼치며 절정의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SBS 드라마 ‘그해 우리는’에서 열연 중인 김성철이 ‘엘(L)’에 캐스팅됐다. 뮤지컬 ‘빅피쉬’, ‘스위니토드’, ‘베르테르’를 비롯해 드라마, 영화에서 맹활약하며 확실한 눈도장을 찍은 배우다. 작품마다 유니크하고 섬세한 감정선으로 극의 밀도를 높여준 만큼 ‘데스노트’에서 누구보다 날카롭고 예리한 연기로 관객들을 작품에 몰입시킬 예정이다.
‘아마네 미사’에게 ‘데스노트’를 준 사신이자 미사에 대한 무한한 애정으로 그녀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는 ‘렘’ 역은 김선영과 장은아가 연기한다. 한국 뮤지컬의 상징적인 여제이자 한계 없는 캐릭터 변신으로 올해 제6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여우 조연상을 수상한 김선영은 파워풀한 가창력과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뮤지컬 ‘하데스타운’, ‘호프’, ‘레베카’, ‘위키드’, ‘지킬앤하이드’ 등 국내 대표적인 작품에서 깊은 내공으로 폭발적인 에너지를 선사하며 무대를 책임져 온 독보적인 배우다.
매력적이고 강렬한 보이스의 장은아는 가수를 비롯해 음악 방송의 가왕 타이틀까지 거머쥔 실력파다. 수많은 히트 뮤지컬 ‘엑스칼리버’, ‘레베카’, ‘광화문연가’, ‘아이다’, ‘지저스크라이스트수퍼스타’에서 소름 끼치는 가창력과 무대 퍼포먼스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뮤지컬 디바로 손꼽히고 있다. 올해 뮤지컬 데뷔 10주년을 맞은 그녀가 그동안 볼 수 없었던 과감한 변신을 통해 미사와의 정신적 교감을 섬세하고 설득력 있게 그려낸다.
괴짜 사신으로 따분함을 달래기 위해 인간계에 일부러 데스노트를 떨어뜨려 사단을 만든 장본인 ‘류크’ 역에는 강홍석, 서경수가 함께한다. 강홍석은 뮤지컬 ‘하데스타운’, ‘킹키부츠’, ‘엘리자벳’,’드라큘라’에서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긴장감과 재미를 아우르는 믿고 보는 배우다. 능청스러움과 비정한 사신의 모습을 넘나들며 캐릭터와 혼연일체 되어 극찬받았던 만큼 한층 더 강렬해진 사신(死神)으로 돌아온다.
지난해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뮤지컬 ‘썸씽로튼’으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서경수는 데뷔 후 대극장과 소극장을 종횡무진 누비며 탄탄한 필모를 쌓아왔다. 매 작품마다 풍부한 캐릭터 표현력으로 인생 캐릭터를 경신한 만큼 류크 역을 통해 생동감 넘치는 연기로 극에 몰입도를 더 할 예정이다.
아이돌 가수이자 ‘야가미 라이토’를 사랑하는 ‘아마네 미사’ 역에는 케이, 장민제가 낙점됐다. 뛰어난 음색과 탄탄한 가창력을 소유한 러블리즈 메인 보컬 출신 케이는 뮤지컬 ‘태양의노래’를 비롯하여 최근 ‘엑스칼리버’까지 뮤지컬 행보를 이어가며 뮤지컬계 유망주로 주목받고 있다. 장민제는 뮤지컬 데뷔와 동시에 ‘비틀쥬스’, ‘미인’, ‘작은아씨들’ 등 굵직한 작품에서 연달아 주연을 꿰차며 제6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새로운 프로덕션과 폭넓은 스펙트럼을 갖춘 배우들로 환상적인 라인업을 완성한 뮤지컬 ‘데스노트’는 4월 1일부터 6월 2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