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속 산장에서 만난 아련한 기억, 뮤지컬 ‘더 모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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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스타즈=최선혜 기자] 뮤지컬 ‘더 모먼트’ 프레스콜이 14일 오후 서울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열렸다.

이날 프레스콜에 박시원, 원종환, 유성재, 강정우, 주민진, 유제윤, 김지온, 홍승안, 정대현이 참석해 공연 하이라이트시연, 배우&스탭 질의응답, 포토타임 순으로 진행됐다.

㈜스탠바이컴퍼니의 창작 초연 뮤지컬 ‘더 모먼트’는 눈이 펑펑 내리는 한겨울, 세 남자가 각자의 이유로 찾아간 산속 깊은 산장에서 우연히 마주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외부와 철저히 차단된 ‘공간’에 갇히게 된 이들은 하나의 노트를 단서로 얽히고 얽힌 비밀과 사건을 풀어낸다. 시공간을 뛰어넘어 과거와 소통하고, 미래와 만나는 판타지를 전달하며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다. 코믹, 판타지, 멜로,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가 녹아든 흡인력 있는 드라마는 몰입도를 높이며 90분의 러닝타임을 꽉 채우며 관객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평이다.

작품은 다채로운 감정선의 드라마를 다이내믹하게 펼쳐낸 음악과 함께한다. 사건과 사건 사이의 긴장감, 한 사람을 향한 그리움, 세 남자의 좌충우돌 등 다양한 감성이 오가는 작품인 만큼 드라마와 인물의 감정에 충실한 음악으로 완성됐다. 무대 위 피아노, 바이올린 연주자의 라이브 연주와 진행되는 공연은, 현장감을 더해 관객의 귀를 사로잡는다. 한겨울 속 산장을 그대로 구현해낸 무대 또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창작 초연 뮤지컬을 완벽히 완성해낼 실력파 배우 9명도 눈길을 끈다. 오랫동안 폐인 생활을 하며, 오로지 ‘그날’만을 기다려온 사내 역은 박시원(박송권), 원종환, 유성재가 맡는다. 평범한 공무원이지만 결혼을 앞두고 문제가 생긴 남자 역은 강정우, 주민진, 유제윤이 캐스팅돼 무대에 선다. 순진무구하고 솔직한 고등학생 역인 소년 역은 김지온, 홍승안, 정대현이 함께한다. 

극작과 연출은 연극 [페이퍼]의 작/연출 표상아가 맡았다. 음악은 연극 [데스트랩], [비클래스], 뮤지컬 [헤르츠], [Red Like the Sky], [엉클탐스케빈]의 작곡가 김여우리에 의해 탄생했다. 연극 [비클래스], 뮤지컬 [블랙슈트]를 제작해 온 ㈜스탠바이컴퍼니의 다섯 번째 작품으로, 최고의 창작진과 함께한다.

뮤지컬 ‘더 모먼트’는 오는 9월 6일까지 유니플렉스 2관에서 공연한다. R석은 66,000원 S석 44,000원. 예매는 YES24 공연, 인터파크 티켓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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